[TF초점] 최초·최고·최다…블랙핑크, 대체불가 존재감
입력: 2020.07.11 00:00 / 수정: 2020.07.11 00:00
블랙핑크가 1년 2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How You Like That으로 최초 최고 최다의 기록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YG 제공
블랙핑크가 1년 2개월 만에 발표한 신곡 'How You Like That'으로 최초 최고 최다의 기록들을 써내려가고 있다. /YG 제공

1년 2개월 만의 신곡 'How You Like That'으로 쓰는 최고 최다 기록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1년 2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 블랙핑크가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블랙핑크는 무대에서 보기 어려운 그룹이다. 데뷔 5년차인데 미니앨범 2장에 싱글 4장이 전부다. 1년에 2~3번 활동곡을 발표하는 다른 아이돌그룹에 비해 현저하게 적다. 그런데 그 한 번 한 번의 임팩트가 강렬했고 블랙핑크의 존재감과 영향력은 세계로 뻗어 나갔다.

2016년 6월 싱글 'SQUARE ONE(스퀘어 원)'을 발표하고 '휘파람'과 '붐바야'로 데뷔한 블랙핑크는 11월 싱글 'SQUARE TWO(스퀘어 투)'(타이틀곡 '불장난')과 2017년 6월 '마지막처럼', 2018년 6월 첫 미니앨범 'SQUARE UP(스퀘어 업)'(타이틀곡 '뚜두뚜두')을 발표했다.

1년에 겨우 한 번 활동하는 것이 전부였던 블랙핑크는 심지어 지난해 4월 'KILL THIS LOVE(킬 디스 러브)'를 발표한 뒤 가장 긴 휴식기에 돌입했다. 그 기간이 무려 1년 2개월. 그리고 마침내 지난 6월 26일 'How You Like That(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돌아왔다.

곡 발표 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 블랙핑크는 범접불가의 기록들을 써 내려가고 있다.

먼저 'How You Like That'는 발표 직후 멜론을 비롯한 주요 음원차트 1위를 석권했다. 10일에도 여전히 정상이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32시간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돌파했다. 지금까지 유튜브에 게시된 전 세계 뮤직비디오 중 최단 시간 1억 뷰 돌파다.

또 첫날 8630만 뷰로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 세계 신기록을 세워 기네스 월드레코드에 등재됐다. 이 뮤직비디오는 7일 만에 2억뷰를 돌파했고 1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2억4000만 뷰를 넘어섰다.

블랙핑크는 2016년 6월 28일 블랙핑크 채널을 개설한지 4년여 만인 지난 9일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억 회를 돌파했다. 한국 아티스트 단일 채널 최다 조회수다. /YG 제공
블랙핑크는 2016년 6월 28일 블랙핑크 채널을 개설한지 4년여 만인 지난 9일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억 회를 돌파했다. 한국 아티스트 단일 채널 최다 조회수다. /YG 제공

그러한 인기에 힘입어 'How You Like That'는 지난 7일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 33위로 진입했다. '뚜두뚜두'로 해당 차트 55위, 'Kill This Love'로 41위를 차지해 K팝 걸그룹 최고 기록을 세웠던 블랙핑크는 본인들의 기록을 자체 경신했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음악은 새롭고 강하다.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재치 있는 가사는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어떤 콘셉트의 곡이든 그들만의 멋과 스타일이 묻어 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큰 걸그룹'이라고 표현했다.

미국과 더불어 세계 양대 팝 시장으로 불리는 영국에서도 블랙핑크의 인기는 상당했다. 지난 3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20위로 첫 진입하며 K팝 걸그룹 단일곡 최고 순위를 자체 경신했다.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하면서 따라온 대기록이 있다. 바로 유튜브 누적 조회수 100억 뷰다. 2016년 6월 28일 블랙핑크 채널을 개설한 블랙핑크는 4년여 만인 지난 9일 이를 달성했다. 한국 아티스트 단일 채널 최다 조회수다.

미국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음악은 새롭고 강하다.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재치있는 가사는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어떤 콘셉트의 곡이든 그들만의 멋과 스타일이 묻어있다고 평했다. /YG 제공
미국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음악은 새롭고 강하다.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재치있는 가사는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어떤 콘셉트의 곡이든 그들만의 멋과 스타일이 묻어있다"고 평했다. /YG 제공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2일 구독자 4000만 명을 돌파한데 이어 10일 4110만 명을 넘어섰다.

빌보드는 이를 두고 "저스틴 비버, 마쉬멜로, 에드시런, 에미넴, 아리아나 그란데에 이은 6번째 최다 구독자 수"라며 "블랙핑크는 구독자 4000만 명을 돌파한 첫 번째 비영어권 아티스트이자 전 세계에서는 두 번째 여성 아티스트"라고 주목했다.

유튜브 콘텐츠 조회수와 채널 구독자 수는 아티스트의 세계적인 인기와 인지도를 짐작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채널 구독은 충성도 높은 팬덤의 지속적인 관심과 향후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의 바로미터임을 고려해볼 때 블랙핑크의 이 같은 기록들은 괄목할 만하다.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블랙핑크는 이례적으로 올해 활발한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블랙핑크는 'How You Like That'에 이어 7~8월께 특별한 형태의 두 번째 신곡과 9월 첫 정규앨범을 연달아 발매할 예정이다. 이후 로제 리사 지수의 솔로곡도 나온다.

블랙핑크는 지난해 'Kill This Love'를 발표할 당시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로 인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그리고 지난 1년 2개월 사이 양현석이 대표직을 사퇴하는 등 YG엔터테인먼트는 창립 이래 가장 어두운 시기였다.

그러나 블랙핑크는 'How You Like That'에 담은 '어떤 어두운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전진해 높이 비상하자'는 메시지처럼 훨훨 날아 YG엔터테인먼트를 환히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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