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가 영국판으로 제작, BBC 채널에 편성 확정됐다. 미국 FOX 채널을 비롯해 총 12개국의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엠넷 제공

"전 세계 시청자들에 다가갈 수 있는 포맷 다시 한 번 증명"

[더팩트 | 정병근 기자]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가 미국에 이어 영국까지 진출했다.

CJ ENM은 '너목보'가 영국 BBC One과 독일 RTL, 네덜란드 RTL4에 편성 확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월 미국 FOX 채널에서 '너목보' 미국판이 제작돼 올 연말 방송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한데 이어 또 한 번의 큰 쾌거다.

이로써 '너목보'는 이미 첫 선을 보였거나 현재 방송 중인 불가리아,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태국 등 7개국에 이어 미국, 루마니아, 영국, 네덜란드, 독일 5개국까지 총 12개국에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됐다.

'너목보' 영국판은 내년 초 영국 내 최고 시청 점유율을 자랑하는 BBC One 채널에 8부작으로 편성된다. 한국 예능 포맷이 BBC One에 편성되는 것은 '너목보'가 최초다. '너목보'를 기획하고 전 시즌을 제작한 이선영 CP가 EP(Executive Producer)로 함께한다.

BBC의 콘텐츠 디렉터 샬롯 무어는 "중독적이며 몰입감과 재미를 겸비한 이 새로운 시리즈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신선한 형식의 음악 퀴즈쇼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너목보' 영국판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또 독일판 '너목보'는 올해 여름 독일 민영 방송사 중 시청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RTL에 편성돼 독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독일판 제작사 Tresor TV 상무이사 알렉스 쿠엔은 "한국 포맷에 대한 높은 관심 속 CJ ENM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RTL에 '너목보' 독일판의 편성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전 세계의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포맷으로 자리매김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CJ ENM 민다현 해외사업2팀장은 "'너목보'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포맷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너목보'가 한국 음악 예능을 대표하는 포맷으로 글로벌 시청자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5년 Mnet에서 첫 선을 보인 '너목보'는 직업과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얼굴과 몇 가지 단서만으로 실력자인지 음치인지 가리는 대반전 음악 추리쇼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는 총 일곱개의 시즌을 성공적으로 방영했다.

2016년에는 권위를 자랑하는 TV프로그램 시상식인 국제 에미상(The International Emmy Awards) 예능부문(Non-Scripted Entertainmnet) 후보작에 선정됐다.

태국에서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방송 200회를 넘기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2016년 첫 방송된 불가리아에서는 현지 주시청층인 18~49세에서 13.3%의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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