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가 지민과 관련된 과거 폭로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민의 소속사와 지민은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배정한 기자 |
한 시간 동안 게시물 연달아 업로드 "나처럼 살지 말라"
[더팩트|이진하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연이어 AOA 지민을 향한 폭로 글을 쏟아내고 있다.
권민아는 3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AOA 탈퇴 과정에서 불화가 있었던 사실을 폭로했다. 저녁 7시 30분쯤에는 "찾아와서 사과 한마디가 어렵나 보네"라며 "나는 솔직히 언니한테 한 게 없어서 솔직히 떠들어대고 싶어 계속 막 알려주고 싶어. 언니 때문에 정신병 왔다고"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나 원래 멘탈 엄청 강했어 연습생 때는 다 그런거겠지 리더니까 그런 거겠지 불쌍하다 생각하자 나이 먹고도 똑같아 언니 때문에 힘들다고 어디 가서 이야기도 못했어"라며 "마지막 재계약 순간에 결국 터졌고 가족들도 그때 알았지 그래도 우리 가족은 언니한테 뭐라 한적 없다"고 과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언니는 울고 싶을 때 잘 울고 위로도 많이 받았잖아. 나는 언니한테 혼날까 봐 10년을 그냥 (보냈어)"이라며 "끝에 언니 때문에 나 수면제 200알 가까이 먹었잖아 그리고 쓰러져서 기억이 안 나네"라고 적었다.
또 민아는 과거 유서를 여러 차례 쓴 사실을 언급하며 유서 속 지민의 이름이 있었음을 언급했다. 이밖에도 "예뻐 보이고 싶어 했던 다이어트인데 언니는 '민아야 너 몸이 왜 그래? 보기 싫어 살좀쪄'라고 연습생 때는 손찌검을 했다"며 말하며 폭로를 이어갔다.
이후 30분 만에 다시 글이 게재됐다. 그는 "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며 "나는 수면제 수십 알을 먹어도 잠이 안 들어 신기하지? 하루라도 제대로 자고 싶다. 왜 나는 이렇게 고통받아야 해? 자지 말고 사과하라고 정신 차려 언니 나 더 이상 망가지게 하지 말아 주라 와 너무 화난다"고 말하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다.
다시 10분 후 소속사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민아는 "내 꿈 이제 못 이루겠지? 근데 언니도 사람이면 하지 마. FNC도 저 끝에 다 이야기했는데 귀 담아 들어주질 않았다"며 "21살 때부터 약통 숨겨서 몰래 약 먹고 참고 살았다. 신지민 언니 때문에 지금 잘 자고 있는 그 언니 때문에"라며 흥분한 듯 말을 쏟아냈다.
폭로는 멈추지 않았다. 3분 뒤 민아는 "지금 누구 때문에 힘드신 분들 차라리 싸우세요. 참지 마세요. 아니면 누구 잡고 이야기라도 해. 절대 수면제 먹지 마. 저처럼 살지 말고 하고 싶은 거 다하면서 표현하면서 꼭 그렇게 사세요"라고 자신의 처지를 비관했다.
지민과 관련된 폭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AOA 소속사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해 활동을 하다가 2019년 팀에서 탈퇴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던 민아는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위해 우리액터스로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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