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 언니, 잘못 인정해"…AOA 권민아, 손목 자상 공개
입력: 2020.07.03 16:31 / 수정: 2020.07.03 16:31
AOA 출신 민아가 같은 팀 멤버였던 지민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폭로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더팩트 DB
AOA 출신 민아가 같은 팀 멤버였던 지민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며 폭로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더팩트 DB

실명 거론하며 사과 요구

[더팩트 | 유지훈 기자] 걸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자신을 괴롭혔던 멤버가 지민임을 밝혔다. 그는 손목 자상을 공개하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민아는 3일 오후 자신의 SNS에 심경 글을 연달아 업로드했다. 첫 번째 글에서 그는 AOA 탈퇴 이유를 10년간 자신을 괴롭힌 한 멤버 때문이라고, 두 번째 글에서는 멤버를 향해 "날 싫어한 이유가 뭐냐"고 적었다.

이에 AOA 지민은 "소설"이라는 글을 SNS에 업로드 했고 이에 민아가 세 번째 글에서 "소설이라고 해봐. 천벌 받아"라고 반박해 폭로 대상은 지민임이 밝혀졌다. 지민은 게시글을 삭제했다.

민아는 네 번째 글과 함께 손목 자상 사진을 업로드하며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 언니. 흉터치료 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 사라져 매일 매일 미치겠어"라며 지민의 실명을 언급했다.

그는 "난 법? 뭐 소송? 돈 없어서 못해 정신적 피해보상? 뭐 다 필요 없어. 할 생각 없고 난 그냥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 게 너무 너무 억울하고 아파 힘들어.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 와서 잘못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면 그거면 될 것 같아"라고 전했다.

이어 "나 괴롭힌 언닌 너무 잘 지내고 있잖아. 난 매일이 눈 뜨는 게 고통인데 말이야. 근데 집은 먹여 살려야 해서 말이지. 인정 좀 하고 사과 좀 해주라. 나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 좀 풀자 응?"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AOA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해 활동을 하다가 2019년 팀에서 탈퇴했다. 그는 연기 활동을 병행했고 현재 우리액터스 소속이다.

다음은 권민아 3차 폭로글 전문이다.

소설?이라기엔 너무 무서운 소설이야 언니 흉터치료3~4번 했더니 연해졌어 근데 언니 기억이 안사라져 매일 매일 미치겠어 지민언니 난 법? 뭐 소송? 돈 없어서 못해 정신적 피해보상? 뭐 다 필요없어 할 생각없고 난 그냥 내가 언니 때문에 망가진게 너무 너무 억울하고 아파 힘들어 내가 바라는 건 내 앞에와서 잘못 인.정. 하고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면 그거면 될 것 같아 나 괴롭힌 언닌 너무 잘 지내고 있잖아..난 매일이 눈 뜨는게 고통인데 말이야 근데 집은 먹여 살려야해서 말이지 인정 좀 하고 사과 좀 해주라 나도 마음에 응어리진 것 좀 풀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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