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베이비'가 장나라 고준의 해피엔딩으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날 방송은 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 마이 베이비' 캡처 |
장나라·고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오마베'가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극본 노선재, 연출 남기훈, 이하 '오마베')는 평균 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간대 편성됐던 전작 '메모리스트'의 종영 성적보다 1%포인트 낮은 수치다.
지난 5월 13일 2%의 기록으로 출발한 '오마베'는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고 기록은 2회의 3%였고 줄곧 1~2%대에 머물렀다.
이날 방송에는 장하리(장나라 분)와 한이상(고준 분) 윤재영(박병은 분) 최강으뜸(정건주 분)이 각자의 행복을 찾아 가는 과정이 담겼다. 지난 회 이별했던 장하리와 한이상은 우여곡절 끝에 다시 러브라인을 완성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오랫동안 꿈꿔왔던 출산에도 성공해 눈길을 끌었다.
윤재영은 육아 블로그를 운영하며 좋은 아빠이자 실력 있는 의사로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었고, 최강으뜸 또한 장하리의 스타트업 회사에 스카우트 되며 인생 2막을 열었다.
시청률은 다소 아쉽지만 '오마베'는 한부모 가정, 자발적 미혼모 등 최근 달라진 가족의 개념과 가치관의 변화에 맞춰 가족의 다양성을 보여줬다는 의미를 남겼다. 장하리의 비혼, 박연호(백승희 분)의 딩크, 김은영(이미도 분)의 워킹맘, 윤재영의 워킹대디 등 행복에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각 캐릭터를 통해 전달했다.
장나라는 극의 흐름을 이끄는 여자 주인공 장하리로 맹활약을 펼쳤다. 절망과 아픔을 사랑으로 극복하고 희망으로 전환시키는 능동적인 면모를 선보였고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후배에게는 당근과 함께 따끔한 채찍질도 잊지 않은 따뜻한 선배로, 선배에게는 언제나 든든한 후배로 변신했다.
'오마베' 제작진은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 등 최고의 배우 및 스태프들과 지난 4개월 동안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하고 행복했다"며 "그 동안 '오마베'를 사랑해주시고 시청해주신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오마베'의 빈자리는 '악의 꽃'이 꿰찬다. 사랑마저 연기한 남자 백희성(이준기 분)과 그의 실체를 의심하기 시작한 아내 차지원(문채원 분)의 갈등을 담는다. 오는 2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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