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신작 몰리는 7월 안방극장, 장르물부터 로코까지
입력: 2020.07.06 05:00 / 수정: 2020.07.06 05:00
오는 8일과 15일에 각각 새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JTBC 우리 사랑했을까와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8일에 첫 방송되고 MBC 십시일반(왼쪽부터)은 오는 15일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 JTBC·MBC 제공
오는 8일과 15일에 각각 새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JTBC '우리 사랑했을까'와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가 8일에 첫 방송되고 MBC '십시일반'(왼쪽부터)은 오는 15일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 JTBC·MBC 제공

방송사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평일 드라마

[더팩트|이진하 기자] 무더운 여름 안방극장이 새로운 드라마 소식으로 가득하다. 수사극부터 로맨틱 코미디, 추리극까지 장르도 다양해 시청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먼저 지난 1일 KBS2 수목드라마 '출사표'(극본 문현경·연출 최연수)가 첫 방송을 시작했다. 그룹 애프터출신 배우 나나와 박성훈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취업 대신 출마를 선택한 취준생 구세라(나나 분)와 좌천당한 엘리트 사무관 서공명(박성훈 분)이 불량 정치인들을 응징하는 과정을 담는다. 정치라는 요소가 담겨있으나 드라마는 '오피스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다.

드라마는 방영 전부터 정치 편향 논란이 불거졌다. 여기에 대해 황승기 감독은 1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정치를 소재로 하지만 배경이 구청이라 좀 작은 규모의 정치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며 "정치는 거들뿐 로맨틱 코미디로 기대해 달라"고 말해 논란을 피했다.

'출사표'는 첫 방송 시청률 3.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첫 방송에서 우려했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은 보이지 않았다. 앞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도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넘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이야기가 펼쳐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KBS2 수목드라마 출사표가 방영 전 정치편향 논란에 휩싸였으나 첫 방송 시청률 3%를 넘기면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KBS2 제공
KBS2 수목드라마 '출사표'가 방영 전 정치편향 논란에 휩싸였으나 첫 방송 시청률 3%를 넘기면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KBS2 제공

오는 6일에는 새로운 월화드라마 두 편이 방영 예정이다. KBS2는 황정음 주연의 '그놈이 그놈이다'(극본 이은영·연출 최윤석)와 JTBC '모범형사'(극본 최진원·연출 조남국)가 새롭게 시작한다.

먼저 '그놈은 그놈이다'는 히트작 메이커 배우 황정음을 필두로 윤현민과 서지훈이 함께 나섰다. 이 작품은 세 번에 걸친 전생의 '그놈' 때문에 비혼 주의자가 돼버린 철벽녀의 비혼 사수 로맨틱 코미디를 예고했다.

윤현민과 서지훈은 '그놈이 그놈이다'에서 각각 선우제약 대표이사 황지우와 스타 웹툰 작가 박도겸을 맡아 열연한다. 서로 연관성이 없을 것 같은 두 사람이 비혼 주의자 황정음(서현주 역)이란 공통분모로 만나게 되면서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펼쳐나갈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진은 "극의 중심 역할인 황정음 외에도 윤현민과 서지훈의 브로맨스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반면 경쟁작 JTBC '모범형사'는 연기파 배우 손현준과 장승조가 드라마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이밖에 오정세와 지승현, 이엘리야가 함께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달라도 너무 다른 두 형사가 은폐된 하나의 진실을 추적하는 통쾌한 수사극으로 손현준과 장승조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특히 장승조가 맡은 오지혁이란 인물은 형사 생활에서 동료 형사의 사정은 상관없이 오로지 사건 해결만 집중하는 외골수로 등장한다. 반면 손현준이 연기하는 강도창은 승진심사를 앞두고 노심초사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들에 대해 드라마 제작진은 "첫 방송은 두 사람이 과거 처음 만난 사건 현장을 그릴 것"이라며 "흡입력 있게 이야기를 담아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현주와 장승조가 주연을 맡은 JTBC 모범형사(왼쪽)은 수사극 장르고 KBS2 그놈이 그놈이다는 황정음을 주연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다. / JTBC·KBS2 제공
손현주와 장승조가 주연을 맡은 JTBC '모범형사'(왼쪽)은 수사극 장르고 KBS2 '그놈이 그놈이다'는 황정음을 주연으로 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다. / JTBC·KBS2 제공

수목드라마도 오는 8일 두 편의 신작이 찾아온다. JTBC '우리 사랑했을까'(극본 이승진·연출 김도형)와 MBC는 4부작으로 편성된 '미쓰리는 알고 있다'(극본 서영희·연출 이동현)와 15일 방송될 '십시일반'(극본 최경·연출 진창규)이 차례로 방영될 예정이다.

먼저 '우리 사랑했을까'는 14년 차 생계형 독수공방 싱글맘 앞에 나쁜데 끌리는 놈, 잘났는데 짠한 놈, 어린데 설레는 놈, 무서운데 섹시한 놈이 나타나면서 두 번째 인생의 시작을 알리는 '4대 1 로맨스'로 송지효가 여자 주인공을 맡았고 손호준, 송종호, 구자성, 김민준이 치열한 사랑 경합을 벌일 예정이다.

'우리 사랑했을까' 제작진은 "애정을 포기하고 살았던 노애정(송지효 분)에게 마치 선물 같은 꽃길이 펼쳐지길 그리고 꿈과 사랑을 포기한 누군가에게 선물 같은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MBC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에 얽힌 용의자를 추적하며 밝혀지는 인간의 욕망과 진실을 다룬 미스터리 사건극을 그린 드라마다. 강성연과 조한선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총 4부작으로 숨 막히는 추리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15일부터는 배우 오나라 김혜준, 한수현 등이 출연하는 '십시일반'을 방영한다. 이 작품은 유명 화가의 수백억 대 재산을 둘러싼 사람들의 치열한 두뇌싸움을 그린 미스터리 추리극으로 올여름 지상파에서 선보이는 유일한 장르다.

방송국마다 저마다 다른 장르와 쟁쟁한 배우를 내세운 평일 드라마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눈길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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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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