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최우식→박소담, 美 아카데미 신입회원 초청
입력: 2020.07.01 11:10 / 수정: 2020.07.01 11:10
기생충의 주역들이 아카데미 신입 회원 명단에 올랐다. 올해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한데 이은 또 다른 쾌거다. /이선화 기자
'기생충'의 주역들이 아카데미 신입 회원 명단에 올랐다. 올해 시상식에서 4관왕을 달성한데 이은 또 다른 쾌거다. /이선화 기자

제작자 곽신애 대표도 포함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영화 '기생충'의 배우와 스태프들이 미국 아카데미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최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AMPAS)는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2020년 신입회원 초청자 819명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기생충'의 주역인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이 포함됐다. 또한 제작자인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를 비롯해 의상 감독 최세연, 편집 감독 양진모, 음악 감독 정재일, 미술 감독 이하준, 음향 감독 최태영, 작가 한진원 등 주요 스태프들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는 2015년 이미 회원이 됐다.

세월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아카데미를 찾았던 이승준 감독,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모아나' 등에 참여한 이현민 슈퍼바이저도 포함됐다. 이들이 초청을 수락하면 아카데미 회원으로 아카데미상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아카데미는 시상식과 회원 구성에 있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주최사는 2015년부터 이를 반영했고 박찬욱 감독과 송강호는 그 해 회원이 됐다. 올해 명단에는 여성이 45%, 미국이 아닌 69개국 영화인이 49%의 비율로 선정됐다.

'기생충'은 한국 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해 5월 제 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고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제26회 미국 배우조합상 앙상블상, 제72회 미국 작가조합상 각본상, 제7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각본상 등을 휩쓸었다.

올해 2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작품상·감독상·국제영화상·각본상 등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아카데미 역사상 외국어 영화 최다 수상이었다. 이 외에도 역대 아시아 출신 감독 중 2번째 감독상 수상, 아시아 영화 최초 외국어 영화 중 6번째 각본상 수상, 아시아 여성 제작자 최초 작품상 수상 등 수많은 의미를 남겼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의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해 5월 개봉해 1031만 관객을 동원하고 대중과 평단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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