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댓글뉴스] 한서희, 공익제보자 신분 출두…"이이제이?"
입력: 2020.06.24 00:00 / 수정: 2020.06.24 00:00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가 23일 공익제보자로 검찰에 출두했다. 누리꾼들은 그를 향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서희 SNS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가 23일 공익제보자로 검찰에 출두했다. 누리꾼들은 그를 향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서희 SNS

한서희 "양현석 협박에 비아이 마약 진술 번복한 것"

[더팩트|이진하 기자]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가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사건의 공익제보자로 검찰에 출두했다. 누리꾼들은 한서희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과 동시에 마약 사건이 확실하게 수사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한서희는 23일 오전 서울지방검찰청에 공익제보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그는 '양현석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맞다. 성실히 조사에 임한 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비아이의 마약 사건을 폭로한 한서희에게 이 문제로 양현석이 회유나 협박을 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물을 전망이다.

공익 신고 내용에 따르면 한서희는 지난 2016년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및 투약 정황이 담긴 대화 내용을 제출했다.

이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이자 프로듀서는 한서희를 YG 사옥으로 불렀다. 그는 "네게 연예계에서 불이익을 주는 건 너무 쉽다"며 "나는 경찰 조서를 볼 수 있는 사람"이란 말로 한서희를 협박하고 회유했다. 또 변호사를 붙여주고 진술을 번복하도록 종용했다. 결국 한서희는 진술을 번복했고 경찰은 비아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아이콘과 YG는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관련된 '버닝선 게이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던 시기라 큰 반발이 있었다. 비아이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팀에서 탈퇴했다. 양현석과 양민석 형제도 YG 주요직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비난의 여론은 멈추지 않았다. 경찰은 '비아이 전담팀'을 꾸려 재수사에 나섰다. 마약 투약 사실을 부인했던 비아이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진술을 번복해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나 양현석은 한서희를 만난 사실은 맞지만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만남일 뿐 협박은 없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경찰은 한서희의 일관된 주장과 비아이에 관한 내용을 전해 시점의 관련자 진술 등 간접증거를 통해 양현석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4월 비아이에 대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양현석은 협박 및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을 적용해 검찰로 송치했다.

누리꾼들은 한서희에 대해 "진실 다 말하고 수사 받을 사람 받아라"(g2ga***), "서희야 있는 사실 다 이야기하고 와"(chen***), "이이제이란 말이 떠오른다"(kytt***), "둘다 글쎄"(eels***)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배우 지망생 한서희는 자신의 SNS 계정을 새로 만들어 활발한 소통을 예고했다. 그는 지난 9일 새 계정에 "다시"란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15일에는 별다른 글 없이 셀카 사진을 한 장 공개해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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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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