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 이승기·류이호, '예능 만렙과 초짜'의 브로맨스 랜선 여행 (종합)
입력: 2020.06.23 13:29 / 수정: 2020.06.23 15:12
이승기와 류이호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투게더가 23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넷플릭스 제공
이승기와 류이호가 출연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투게더'가 23일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넷플릭스 제공

닮은꼴 두 아시아 스타, 팬 찾아 떠나는 여행

[더팩트|이진하 기자] 국적과 언어가 다르지만 묘하게 닮은 두 아시아 스타가 만났다. 국내 버라이어티를 모두 섭렵한 '예능 만랩' 이승기와 대만에서 주로 가수와 배우로 활동을 펼친 '예능 초짜' 류이호가 팬을 찾아 떠나는 여행 '투게더'를 선보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투게더'(연출 조효진·고민석) 제작발표회가 23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이승기와 류이호, 연출을 맡은 조효진, 고민석 PD가 참석했다.

오는 26일 전 세계 199개국에 동시 공개되는 '투게더'는 배우와 가수로 다양한 활동을 보여준 이승기와 류이호 두 동갑내기 스타가 아시아 방방곡곡을 돌며 팬을 만나는 버라이어티 힐링 여행이다.

작품을 기획한 조효진 PD는 "서로 다른 문화의 두 남자가 낯선 곳에서 길을 함께 찾는 과정을 그리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며 "스타들이 팬들의 삶 속에 직접 뛰어들어가는 생동감 있는 여행을 기획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의 명칭은 두 사람의 '투'(To)와 팬들과 함께한다는 '게더'(gether)를 합친 '투게더'라고 지었다. 지난해 가을에 촬영을 진행한 '투게더'는 인도네시아의 욕자카르타, 발리, 태국의 방콕, 치앙마이, 네팔의 포카라와 카트만두까지 아시아 6개 도시의 여행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사람은 류이호다. 함께 출연한 이승기는 그가 버라이어티 예능에 첫 출연해 신선한 매력을 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류이호는 "버라이어티는 상상 이상의 신세계였다"며 "첫 촬영 날 PD님이 숙소를 안내해줬는데, 사방에 카메라가 설치돼 놀랐다. 씻을 도구도 챙기지 않았고, 이승기와 함께 동침하라고 해서 너무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승기(위)와 류이호는 대한민국과 대만에서 각각 가수와 배우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넷플릭스 제공
이승기(위)와 류이호는 대한민국과 대만에서 각각 가수와 배우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만능 엔터테이너다. /넷플릭스 제공

그러자 이승기는 "이날은 나도 놀랐다. 한국 예능에서는 처음 보는 광경이 펼쳐진 것"이라며 "보통 한국 예능에서는 티셔츠나 편한 바지를 입고 자는 출연진이 대부분인데, 류이호는 실크 소재의 파자마를 입고 잠자리에 들어서 콘셉트인지 진짜인지 의심을 하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에게 가장 기억의 남는 여행지는 어디냐는 질문에 이승기는 네팔의 포카라를 말했다. 그는 "요즘 말로 탈 방송급의 미션이 주어졌다"며 "주변 현지인들의 예언을 뚫고 안나프루나를 향하는 미션이 있었는데 이것을 과연 수행할 수 있을지는 방송을 통해서 봐달라"고 프로그램에 기대감을 높였다.

류이호는 첫 번째 여행지인 욕자카르타를 꼽았다. 그는 "리얼리티를 찍은 첫 장소라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카메라가 너무 많아 처음에는 잠들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고백하며 "이승기와 한 방에 잠자게 돼 이 방송이 나가면 많은 팬들이 부러워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민석 PD는 "팬들이 사연과 함께 직접 추천 여행지를 뽑아줘 너무 감사했고, 정말 다양한 곳을 추천해줘서 다 갈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며 "여행지의 매력과 에피소드 속 팬들의 사연까지 공개될 예정이니 재미에 감동도 있을 것"이라고 '투게더'의 매력 포인트를 짚었다.

또 프로그램 중간에는 스타들이 팬들을 만나기 전 수행해야 하는 미션이 주어진다. 이승기와 류이호가 뽑은 가장 힘들었던 미션은 '다이빙'이었다. 류이호는 "다이빙할 때 승기가 먼저 뛰고 나서 화가 났다"며 "'어쩜 저렇게 멋있게 뛰어내릴까'란 생각이 들었고, 그다음에 뛰게 될 제 모습이 너무 겁먹은 사람으로 보이지 않기 위해 무섭지 않은 척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동갑내기 두 남자의 리얼 버라이어티 투게더는 세계 팬들의 사연과 추천여행지를 통해 아시아를 보여주고 마지막에 스타가 팬을 찾아가는 신개념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넷플릭스 제공
동갑내기 두 남자의 리얼 버라이어티 '투게더'는 세계 팬들의 사연과 추천여행지를 통해 아시아를 보여주고 마지막에 스타가 팬을 찾아가는 신개념 버라이어티 예능이다. /넷플릭스 제공

이승기는 "그동안 각종 예능에서 시도했던 다이빙이 도움이 됐다"며 "팬을 만나러 가야 하는데 왜 절벽에서 다이빙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었지만 그것을 못하면 팬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임했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했다.

이밖에도 류이호는 이승기의 남다른 친화력에 놀람을 표했다. 그는 "이승기는 나의 구세주"라며 "남다른 친화력으로 날 이끌어줬고, 나와 달리 모르는 사람과 소통하는 인상적이었다. 첫 리얼리티 예능인만큼 이승기를 자꾸 보고 따라 하게 돼 내가 파파라치가 된 기분이었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수줍어하며 "아무래도 그동안 예능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며 "말이 안 통하니 오히려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건네는 것이 더 편해졌다. 또 예전 예능에서 강호동 선배가 '승기야'를 많이 불렀다면 이번에는 이호가 '이승기 씨'를 외친다"고 말해 두 사람의 브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연출자가 뽑은 시청 포인트로 조효진 PD는 "지금은 코로나19 시국 속에 자유롭게 해외여행을 할 수 없지만 두 사람의 밝은 에너지를 통해 랜선 여행을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고민석 PD는 "팬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차별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하며 "팬들의 사연과 함께 재미와 감동이 모두 있는 랜선 여행을 시청자분들이 즐겁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승기와 류이호가 출연하는 '투게더'는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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