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편의점 샛별이', '더킹' 부진 씻어낼까
입력: 2020.06.19 20:00 / 수정: 2020.06.20 15:06
지창욱(왼쪽)과 김유정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가 19일 베일을 벗는다. /SBS 제공
지창욱(왼쪽)과 김유정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가 19일 베일을 벗는다. /SBS 제공

지창욱·김유정, 흥행 실패한 전작 명예회복 나선다

[더팩트|이진하 기자] '더킹-영원의 군주'로 시청률 부진에 빠졌던 SBS 금토드라마가 지창욱과 김유정 주연의 '편의점 샛별이'로 명예회복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 주연을 맡은 지창욱과 김유정도 전작의 부진을 벗고 명예회복에 나설까.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편의점 샛별이'(극본 손극주·연출 이명우)는 대중에게 익숙한 '편의점'을 무대로 훈남 점장 최대현(지창욱 분)과 4차원 알바생 정샛별(김유정 분)의 펼치는 코믹 로맨스물이다.

지창욱은 그동안 보여줬던 점잖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서 벗어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인물을 연기한다. 좀스러운 모습과 술에 취해 진상을 부리는 모습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최대현 캐릭터를 완성했다.

김유정은 정의롭고 의리 넘치는 알바생 샛별이로 완벽하게 변신하기 위해 작품 전 액션 스쿨을 다니며 액션 실력을 갈고닦았다고 밝혔다. 크고 작은 액션신은 대역을 거의 쓰지 않고 연기하는 등 작품에 남다른 열정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열혈사제'로 히트작을 탄생시킨 이명우 PD가 만나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생활밀착형 에피소드로 전작인 '더킹'의 부진을 털어내고 SBS 금토드라마의 시청률 공약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명우 PD는 19일 오후에 열린 '편의점 샛별이'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주말 10시에 보통 예능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데 예능만큼 재미있게 만드려고 노력했다"며 "'열혈사제'와 결은 다르지만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따뜻한 코믹 드라마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편의점 샛별이의 주연 지창욱과 김유정은 전작 tvN 날 녹여주오(왼쪽)와 JTBC의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1~3%대 시청률을 기록해 흥행에 실패했다. /각사 제공
'편의점 샛별이'의 주연 지창욱과 김유정은 전작 tvN '날 녹여주오'(왼쪽)와 JTBC의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1~3%대 시청률을 기록해 흥행에 실패했다. /각사 제공

이들의 조합으로 전작 '더킹-영원의 군주'(극본 김은숙·연출 백상훈, 정지현 이하 '더킹')의 부진을 씻을 수 있을지 눈길이 끈다. '더킹'은 스타 작가인 김은숙과 한류 스타 이민호의 만남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그러나 평행세계란 난해한 소재와 연출력 한계로 첫 방송 시청률 11.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했던 드라마는 방송 2주 차 만에 한 자리로 돌아서며 꾸준히 시청률이 감소했고, 시청자들의 혹평을 받았다.

주연을 맡은 지창욱과 김유정도 이번 작품으로 전작의 아쉬운 성적을 탈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창욱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tvN '날 녹여주오'를 선택했다. 드라마는 냉동인간 프로젝트란 신선한 소재로 흥미를 끌었지만 개연성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했다. 결국 7회 만에 시청률은 1%대까지 하락하며 흥행 실패를 맛봤다.

김유정은 전작인 JTBC의 월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윤균상과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은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열정 만렙 취준생과 청결이 가장 중요한 청소업체 CEO가 만나 펼치는 로맨스물이다. 성인이 된 김유정의 첫 로맨스물로 기대를 모았지만 잦은 결방으로 1%대까지 시청률이 떨어지면서 씁쓸한 종영을 맞이했다.

반면 이명우 PD는 음문석, 안창환, 고규필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극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도 주연 배우 지창욱과 김유정 외에 한선화, 도상우, 솔빈, 음문석 등을 캐스팅해 이야기의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특히 이명우 PD의 전작인 '열혈사제'에서 신스틸러로 주목을 받았던 배우 음문석과 다시 호흡을 맞춘다. 이번 작품에서는 한달식 역을 맡아 19금 웹툰 작가이자 대현(지창욱 분)의 고교 동창으로 등장한다. 편의점을 오가며 극의 재미를 더할 인물로 기대를 모은다.

지창욱, 김유정, 이명우 PD의 만남으로 SBS 금토드라마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편의점 샛별이'는 19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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