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 각자 길 가도 불화설…안지영→우지윤 해명
입력: 2020.06.20 00:00 / 수정: 2020.06.20 00:00
불화설에 시달리던 볼빨간사춘기가 우지윤 탈퇴 후 안지영 1인 체제로 새 출발했다. 안지영은 우지윤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지만 우지윤이 의미심장한 가사의 신곡을 발표하면서 또 불화설이 나왔다. /더팩트 DB
불화설에 시달리던 볼빨간사춘기가 우지윤 탈퇴 후 안지영 1인 체제로 새 출발했다. 안지영은 "우지윤과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지만 우지윤이 의미심장한 가사의 신곡을 발표하면서 또 불화설이 나왔다. /더팩트 DB

안지영 "우지윤과 잘 지내고 있다"→우지윤 "신곡 작년에 썼다" 연이은 불화설에 차례로 해명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볼빨간사춘기가 함께 할 때도 안지영과 우지윤이 각자의 길을 나선 뒤에도 불화설에 시달리고 있다.

2016년 4월 데뷔한 볼빨간사춘기는 안지영과 우지윤이 함께 활동할 당시부터 불화설이 종종 있었다. 명확한 근거는 없었지만 팀의 비중이 안지영에게 확 쏠리면서 나온 말들이다. 그러다 지난 4월 우지윤이 팀을 떠났고 각자 신곡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불화설이 화두다.

우지윤은 활동명 낯선아이로 지난 18일 싱글 'O:circle(오:서클)'을 발표했다. 볼빨간사춘기 탈퇴 후 내놓는 첫 결과물로 '도도'와 '섬' 2곡이 수록됐다. 이후 이 2곡의 가사가 의미심장하다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함께 활동했던 안지영을 저격하는 가사가 아니냐는 것.

'넌 날 밀어 버리곤 Set point(셋 포인트) 그대로 가로채/Salud beer tryna gaslighting(살루드 비어 드라이나 가스라이팅)/걱정이야 난 너가 다행이야 난 나가'('도도' 중), '빈칸에 채우든지 말든지 신경 쓰지 않으니'('섬' 중) 등이 특히 문제가 됐다.

'gaslighting'은 타인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타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를 의미하는 단어고, 안지영이 1인 체제 볼빨간사춘기로 내놓은 첫 앨범 첫 트랙 제목이 '빈칸을 채워주시오'기에 위 가사는 볼빨간사춘기의 불화 및 우지윤의 탈퇴와 연결됐다.

곡 발표 후 우지윤의 신곡 가사들이 주목을 받으며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자신과 안지영의 이름이 오르고 불화설이 재점화되자 우지윤은 자신의 SNS에 곡을 쓴 시기가 작년이라며 탈퇴와 곡 가사가 관련이 없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우지윤은 "'도도'는 2019년 작업해 그 중 일부를 SNS에 게시했고 남은 일부가 메인으로 됐다. '섬' 역시 작년 여름 가이드 1절을 완성한 곡으로 지금과 인스트 외에 다른 부분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우지윤은 지난 4월 2일 볼빨간사춘기 탈퇴 소식을 전한 뒤 18일 활동명 낯선아이로 싱글 O:circle을 발표했다. 수록곡 도도와 섬의 가사가 안지영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그는 작년에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더팩트 DB
우지윤은 지난 4월 2일 볼빨간사춘기 탈퇴 소식을 전한 뒤 18일 활동명 낯선아이로 싱글 'O:circle'을 발표했다. 수록곡 '도도'와 '섬'의 가사가 안지영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자 그는 "작년에 쓴 곡"이라고 설명했다. /더팩트 DB

앞서 홀로 볼빨간사춘기로 남은 안지영 역시 5월 13일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를 발매했을 당시 불화설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그는 앨범 발매 다음날인 14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우지윤과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4년간 함께했다", "너무 많이 달려와 쉬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다", "사이가 안 좋거나 우지윤이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니다. 잘 지내고 있다"고 불화설을 해명해야 했다.

여러 악플과 억측이 나오기도 했고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결국 19일 "볼빨간사춘기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및 악의적인 비방 등이 포함된 게시물이 무분별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아티스트의 보호를 위해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지윤의 탈퇴 소식이 전해진 지난 4월 2일 이후 두 달 반이 지났고 안지영이 직접 해명까지 했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우지윤은 탈퇴 당시 자필 편지를 통해 "더 늦기 전에 지금이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중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는 볼빨간사춘기를 바라보는 팬 그리고 친구로 돌아가 응원하려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의 마음과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볼빨간사춘기는 2016년 4월 미니앨범 'RED ICKLE(레드 이클)'로 데뷔했고 연이어 발표한 풀앨범 'RED PLANET(레드 플래닛)' 타이틀곡 '우주를 줄게'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썸 탈꺼야', '여행', '나만, 봄'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시키며 음원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4월 2일 멤버 우지윤이 탈퇴하고 안지영 1인 체제로 새 출발했다. 이후 '사춘기Ⅱ 꽃 본 나비'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품'은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건재함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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