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경찰', 중국동포 비하 논란에 사과…"소외감 느끼게 했다"
입력: 2020.06.18 11:46 / 수정: 2020.06.18 11:46
청년경찰이 영화 속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에 사과했다. /더팩트 DB
'청년경찰'이 영화 속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에 사과했다. /더팩트 DB

영화 속 혐오표현 사과 판결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영화 제작사 무비락이 중국 동포들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영화 '청년경찰'에서 그려진 과도한 설정 때문이다.

18일 영화계에 따르면 '청년경찰' 제작사 무비락은 지난 4월 "조선족 단체에 부정적 묘사로 불편함과 소외감을 느끼게 했다"며 "앞으로 특정 집단에 편견이나 반감을 일으킬 혐오 표현이 없는지 충분히 검토하겠다"는 사과문을 전달했다.

무비락의 사과는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 제9-2민사부(정철민 재판장)에서 열렸던 중국 동포 62명이 '청년경찰' 제작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재판부가 화해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당시 재판부는 "'청년경찰' 제작사는 중국동포에 대한 부정적 묘사로 불편함과 소외감을 느꼈을 수 있는 원고들에게 사과의 의사를 전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17년 8월 개봉한 영화 '청년경찰'은 조선족 장기밀매 조직 소탕을 주제로 한다. 박서준 강하늘이 주인공인 경찰대학생 역할을 맡았으며 56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극중 조선족들은 잔혹한 범죄자로 묘사돼 비판이 일기도 했다.

개봉 4개월 후 중국 동포들 62명은 국내 조선족 주거지역을 우범지대로 묘사하고 이들을 혐오스럽게 표현했다며 제작사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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