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아이즈원, 똑 닮은 '환상동화'

아이즈원이 지난 15일 3번째 미니앨범 'Oneiric Diary'를 발표했다. '우아한 카리스마'와 '일상의 소녀'라는 이미지를 모두 지닌 아이즈원 멤버들의 모습을 '환상'과 '일기'라는 상반된 소재의 결합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스윙엔터 제공

'Oneiric Diary' 발매…'누구나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 담아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동화 같은 상상들이 현실에서 이뤄지는 '환상동화' 처럼 아이즈원(IZ*ONE)의 꿈도 이뤄졌다.

아이즈원이 지난 15일 3번째 미니앨범 'Oneiric Diary(오나이릭 다이어리)'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지난 2월 발매한 'BLOOM*IZ(블룸아이즈)' 이후 4개월 만의 신보이자 '플라워 시리즈'를 마친 아이즈원이 꺼내놓는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이다. 그 중심에 '동화'가 있다.

'Oneiric Diary'는 '우아한 카리스마'와 '일상의 소녀'라는 이미지를 모두 지닌 아이즈원 멤버들의 모습을 '환상'과 '일기'라는 상반된 소재의 결합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평범한 일기장에 마법 같은 힘이 더해지면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환상동화'는 시네마틱 EDM 댄스곡으로 마법 같은 힘을 통해 마음속 깊이 간직했던 꿈이 현실이 돼 동화 속 주인공이 된 아이즈원을 표현했다. 함께 꿈을 꾼다면 누구나 동화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노래함으로써 듣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마치 아이즈원이 걸어온 길을 고스란히 옮겨온 듯한 스토리다. 아이즈원 12명의 멤버들은 꿈 하나만 갖고 참가한 2018년 6~8월 엠넷 '프로듀스48'에서 치열한 경쟁 끝에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았고 마침내 그해 10월 데뷔할 수 있었다.

데뷔곡 '라비앙로즈(La Vie en Rose)'로 시작해 '비올레타'까지 상승세를 탔으나 '프로듀스' 시리즈가 투표 조작 논란이 일면서 팀까지 존폐기로에 섰고 국내에선 긴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다. 그리고 10개월 만에 돌아온 'FIESTA(피에스타)'로 팬들의 사랑을 확인했다.

그런 이유로 새 앨범 'Oneiric Diary'와 타이틀곡 '환상동화'는 지금의 아이즈원에게 딱 맞는 선택이다.

아이즈원은 앨범 속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가사에 팬들과 함께 성장한 아이즈원만의 다양한 정체성을 담았고 함께 꿈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는 메시지를 앨범 곳곳에 녹여내 모두의 꿈을 응원하고자 했다. /타이틀곡 '환상동화' 뮤직비디오 장면 캡처

팬들도 응답했다. '환상동화'는 발매 직후 멜론 등에서 실시간차트 1위에 올랐고 다음날인 16일에도 내내 정상을 유지했다. 벅스, 지니 등에서도 최상위권이다. 이전 활동곡 '라비앙로즈'(최고 18위. 이하 멜론 일간차트), '비올레타'(19위), 'FIESTA'(5위)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수록곡 전곡이 차트에 진입한 것도 고무적이다. 전작 'FIESTA'는 역주행을 하며 다시 차트 상위권까지 올라왔다.

시들어갈 뻔했던 꽃을 활짝 피우게 한 건 조작 논란에도 굳건한 지지를 보낸 팬들이다. 그래서 아이즈원은 이번 앨범에 팬들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위로하며 항상 옆에서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을 담아 멤버 모두가 작사에 참여한 팬송 'With*One(위드원)'을 수록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즈원은 'Pretty'를 통해 함께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긍정의 메시지를 보내고, 'Rococo'에는 꿈같은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회전목마(Merry-Go-Round)'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은 꿈속 아름다운 순간들을 노래했다.

앨범 속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가사에 팬들과 함께 성장한 아이즈원만의 다양한 정체성을 담았고 함께 꿈꾸면 그 꿈은 현실이 된다는 메시지를 앨범 곳곳에 녹여내 모두의 꿈을 응원하고자 했다.

성공적으로 새로운 이야기의 첫발을 뗀 아이즈원이 자체 최고 성적을 거둘지에도 관심이 모인다. 전작 'BLOOM*IZ'는 지난 3월까지 가온 차트 기준으로 판매량 45만 5000장이었다. 아이즈원이 'Oneiric Diary'로 펼친 '환상동화'의 마지막 장이 궁금해진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