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기대작 중 하나였던 '승리호'가 개봉을 미뤘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만큼 아직은 조심스러운 눈치다. /'승리호' 티저 영상 캡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이어 승리호까지[더팩트 | 유지훈 기자] 영화 '승리호'가 개봉을 미뤘다. 코로나19의 여파는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이다.

'승리호' 관계자는 12일 <더팩트>에 "코로나19 여파가 진정되고 있지 않아 개봉을 조금 미루게 됐다. 올 여름이 예정이었으나 추석 즈음으로 다시 검토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승리호'는 2092년 우주쓰레기 청소선 '승리호'의 선원들이 대량살상무기로 알려진 인간형 로봇 '도로시'를 발견해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이야기를 담는다. '늑대소년'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등을 연출한 조성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승리호'는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등 굵직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올 여름 개봉할 대작 가운데 하나였다. 투자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가 순제작비 240억원을 투입해 만든 한국 영화 최초 우주 SF 블록버스터 장르라는 점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잦아들고 있지만 영화계는 아직까지 몸을 사리는 눈치다. 황정민 이정재 주연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역시 7월에서 8월로 개봉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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