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 女 스태프 중고차에 비유 논란…사과문도 비판
입력: 2020.06.11 07:44 / 수정: 2020.06.11 07:45
양준일이 여성 스태프를 중고차에 비유한 발언으로 논란이다. 이후 채널 제작진은 그를 대신해 사과하며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지난 8일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 참석 모습. /남용희 기자
양준일이 여성 스태프를 중고차에 비유한 발언으로 논란이다. 이후 채널 제작진은 그를 대신해 사과하며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지난 8일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시상식'에 참석 모습. /남용희 기자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양준일이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제작진의 입장문도 논란을 더했다.

10일 양준일의 유튜브 채널 '리부팅 양준일' 제작진은 지난 3일 방송 도중 있었던 양준일의 발언에 대해 공식입장을 전하고 "평소보다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많은 분이 보고 계신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송출됐다. 이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 직후 양준일 선배님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하였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알렸다.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양준일은 지난 3일 라이브 방송에서 "피비(스태프 별칭)는 남친이 있느냐. 피비가 마음에 드는 사람은 채팅해 달라"며 "성격 급한 남자 얼른 채팅을 달라. 가릴 처지가 아니란다"고 말했다.

해당 스태프가 불편한 기색을 보였지만 양준일은 "성격 급한 남자 얼른 채팅을 달라. 새차를 중고차 가격에 사실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고 방송이 끝날 때까지 수차례 이 같은 발언을 이어갔다.

방송 후 그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들이 쏟아졌고 논란이 확산하자 제작진이 대신 사과했다. 그러나 이 공식입장마저 비판의 대상이 됐다. 양준일은 뒤로 숨은 모양새인 데다 마치 '편안한 분위기'여서 그랬다는 변명과 '법적인 조치'라는 대목이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는 반응이다.

입장문의 시작부터 양준일의 발언에 대한 입장이 아니라 '먹방 라이브에서 언급된 '중고차와 새 차를 통해 비유한 발언'에 관한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어 제작진은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려 한다'고 초점을 악의적 댓글에 맞췄다.

다음은 양준일 유튜브 채널 제작진 공식입장이다.

안녕하세요 구독자 여러분 재부팅 양준일 제작진입니다.

지난 6월 3일 (수) 먹방 라이브에서 언급된 '중고차와 새 차를 통해 비유한 발언'에 관한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어 제작진은 이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려 합니다.

먹방 라이브를 진행하게 된 배경은 많은 분께서 양준일 선배님의 식사 모습을 궁금해하시어, 녹화 도중 스텝들과 함께하는 식사 시간에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녹화와 다르게 라이브용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만 진행하다 보니 평소보다 다른 편안한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분이 보고 계신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대화가 라이브를 통해 송출되었습니다. 이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방송 직후 양준일 선배님은 특정 성별에 의미를 두지 않은 발언이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임을 인지하였으며 곧바로 당사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습니다.

이후 해당 발언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글을 바로 게시하지 않은 이유는 일반인인 제작진이, 사건이 확대되어 불필요한 오해를 사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당사자의 의견을 존중하여 별도의 게시글을 올리지 않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준일 선배님은 금일 제작진 사무실을 방문하여 재차 사과의 말씀과 위로를 전하였습니다.

양준일 선배님을 포함한 저희 제작진은 이번 일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사전 준비가 미흡했던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는 더욱더 재미있고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제작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덧붙이는 글일부 시청자께서 일반인인 제작진을 타깃으로 한 악의적인 댓글을 작성하였으며 이에 제작진은 향후 불법적인 캡처와 비판을 넘어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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