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배우 한지일, 27년만에 대종상 시상 "감개무량 해요"
입력: 2020.05.29 08:41 / 수정: 2020.05.29 08:42
대종상은 저한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영화제예요. 대종상을 통해 정상급 배우로 거듭났거든요. 배우 한지일이 27년만에 대종상영화제 무대에 선다. /더팩트 DB
"대종상은 저한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영화제예요. 대종상을 통해 정상급 배우로 거듭났거든요." 배우 한지일이 27년만에 대종상영화제 무대에 선다. /더팩트 DB

6월3일 56회 대종상영화제, 93년 신인감독상 시상 이후 처음

[더팩트|강일홍 기자] 70년대 스크린을 장악했던 배우 한지일이 27년만에 대종상영화제 무대에 선다. 1993년 '걸어서 하늘까지'로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장현수 감독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정말 감개무량해요. 비록 관객없는 무대의 시상자로 잠깐 무대에 서는 것이라도 대종상은 저한테 특별한 의미를 갖는 영화제거든요. 배우로 데뷔해 처음으로 상을 받은 신인상 등 대종상을 통해 정상급 배우로 거듭나는 계기를 만들었으니까요."

한지일은 78년 '경찰관'(이두용 감독)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이후 '길소뜸' '아다다' 등의 작품으로 정상급 배우로 자리잡았고 '아제아제 바라아제'(89년, 임권택 감독)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다.

한지일은 78년 경찰관(이두용 감독)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왼쪽은 호텔 웨이터로 근무하던 2년전 모습. 오른 쪽은 93년 걸어서 하늘까지의 장현수 신인감독상 시상 당시. /더팩트 DB
한지일은 78년 '경찰관'(이두용 감독)으로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배우로 입지를 굳혔다. 왼쪽은 호텔 웨이터로 근무하던 2년전 모습. 오른 쪽은 93년 '걸어서 하늘까지'의 장현수 신인감독상 시상 당시. /더팩트 DB

올해 56회째를 맞는 대종상영화제는 이휘재 한혜진 진행으로 오는 6월3일 오후 7시 서울 그랜드워커힐서울 씨어터홀에 펼쳐진다. 당초 지난 2월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잠정적으로 연기됐다가 이날 무관중 행사로 치러진다.

올해 대종상영화제의 최우수 작품상에는 '기생충',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하늘에 묻는다' 등 5개 작품이 노미네이트됐다. '벌새' 김보라, '기생충' 봉준호, '극한직업' 이병헌, '사바하' 장재현, '블랙머니' 정지영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

이중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4관왕에 빛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올해 대종상영화제에서 무려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남우주연상에는 '생일' 설경구, '기생충' 송강호, '백두산' 이병헌, '증인' 정우성, '천문:하늘에 묻다' 한석규, 여우주연상에는 '증인' 김향기, '윤희에게' 김희애, '생일' 전도연, '82년생 김지영' 정유미, '미쓰백' 한지민이 후보에 올랐다.

한지일은 비디오 사업 실패후 베트남에서 3년, 미국에서 11년 등 무려 14년간 해외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고, 국내 정착 후엔 탈북가족 어린이돕기, 코로나19 마스크 전달, 무료 급식 등 각종 봉사활동에 매달렸다. /더팩트 DB
한지일은 비디오 사업 실패후 베트남에서 3년, 미국에서 11년 등 무려 14년간 해외에서 떠돌이 생활을 했고, 국내 정착 후엔 탈북가족 어린이돕기, 코로나19 마스크 전달, 무료 급식 등 각종 봉사활동에 매달렸다. /더팩트 DB

27년만에 대종상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는 한지일은 국내 첫 모터사이클 영화 '바람아 구름아'(72년)로 데뷔한 뒤 80년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다 비디오 영화제작자로 변신하며 스크린을 떠났다. 부산국제 영화제 '신성일 특별회고전'(2017년) 참석을 계기로 지난해 중편영화 '미희'의 주인공을 맡으며 배우로 컴백했다.

진도희 등 스타 에로배우들을 발굴, '정사수표' '젖소부인 바람났네' 등으로 90년대 성인비디오 시장을 이끌었지만 영상디지털시대 도래와 함께 물거품이 됐다. 베트남에서 3년, 미국에서 11년 등 무려 14년간 해외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기도 했다.

국내 정착 후에도 호텔 웨이터, 발렛파킹, 여행사 인솔자, 세차장 알바 등 열정과 긍정 마인드로 대중적 찬사를 받았고, 탈북가족 어린이돕기, 코로나19 마스크 전달, 무료 급식 등 각종 봉사활동을 하며 한국신지식인 봉사인증을 받은 바 있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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