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BJ 한미모가 성매매알선 혐의로 여배우 A씨를 고발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미모 아프리카TV 방송 캡처 |
"유명 배드민턴 선수 전처 A씨가 엔터 대표와 성매매 알선해" 폭로
[더팩트|이진하 기자] 모델 겸 BJ 한미모가 여배우 A씨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한 사실이 알려졌다.
한미모가 28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전 국가대표 배드민턴 선수 전처 A씨를 고소했다고 '파이낸셜뉴스'가 보도했다.
한미모가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한미모와 친분이 있는 A씨는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와 성매매를 소개했다. 한미모가 이를 거절해 성매매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미수도 처벌하고 있어 A씨의 죄 성립에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을 강조했다.
지난해 9월 A씨는 한미모에게 '나는 10억 정도 들어온다'며 '너도 1000만 원은 손에 쥐게 해 주겠다"고 말하며 자신이 거주하는 필리핀 마닐라에 찾아와 일을 도울 것을 제안했다. 당시 생활고를 겪고 있던 한미모는 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약 한 달 뒤 마닐라로 향한 한미모는 계속된 A씨의 설득에 B씨와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한미모는 단순한 이성을 주선한 것으로 생각했다고 전했다.
한미모는 당시 경제적인 이유로 B씨와 생활했는데, 이때 한미모는 B씨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한미모는 "A씨와 카카오톡 대화에서 '제가 성노예 같아요'라며 당시 심경을 전달하기도 했다"며 "경제적 상황이 좋지 않아 B씨와 마닐라에 온지라 같이 지낼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빌미로 B씨의 강압적 행위를 거부하거나 벗어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A씨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로 한미모는 A씨와 B씨의 텔레그램 대화를 검찰에 제출했다. B씨와 자신의 강압적인 성관계에 A씨가 연계됐다든 취지다.
이밖에도 A씨의 상습 도박 혐의도 함께 고발했다. 한미모는 "B씨 출국 후 저는 A씨 지배 아래 있었다"며 "A씨의 상습적인 도박 행위를 도와야 했다. 낯선 도박장에서 감금된 생활이 이어지자 자살시도까지 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모는 레이싱 모델로 활동하다 아프리카TV BJ로 전향했다. 노출로 인해 영구정지를 받은 뒤 트위치에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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