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 음색' 찾는다"…'보코 2020' 다듀에 거는 기대(종합)
입력: 2020.05.28 15:55 / 수정: 2020.05.28 15:55
다이나믹듀오가 차세대 보컬리스트 발굴에 나선다. 이미 크러쉬 자이언티 등을 발굴하며 남다른 안목을 과시했던 두 사람이기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Mnet 제공
다이나믹듀오가 차세대 보컬리스트 발굴에 나선다. 이미 크러쉬 자이언티 등을 발굴하며 남다른 안목을 과시했던 두 사람이기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린다. /Mnet 제공

크러쉬·자이언티 발굴 안목 이번에도 통할까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쇼미더머니' '고등래퍼'가 아니라 '보이스 코리아'다. 고개를 갸우뚱 하게 했던 출연 소식이었지만 이제는 남다른 기대를 품게 된다. 다이나믹듀오는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새로운 목소리를 발굴한다.

28일 오후 Mne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Mnet 새 예능프로그램 '보이스 코리아 2020'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권영찬 CP와 박상준 PD 그리고 프로그램에서 코치를 맡은 가수 김종국과 보아 성시경 다이나믹듀오(개코 최자)가 참석했다.

'보이스 코리아'는 네덜란드의 '더 보이스(THE VOICE)' 프로그램 포맷을 정식으로 구매해 제작한 오리지널 한국 버전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션들로 구성된 코치진이 오직 목소리만으로 팀원들을 선발해 최고의 보컬리스트로 발전시키는 과정을 담는다.

'보이스 코리아 2020'은 독보적인 미성의 김종국, 한류의 물꼬를 텄던 보아, 감성 발라더 성시경 그리고 다이나믹듀오가 코치진으로 발탁됐다. 시리즈 최초로 듀오이자 힙합 뮤지션으로서 코치가 된 다이나믹듀오는 섭외 소식부터 호기심을 자극했다.

7년 만에 돌아온 보이스코리아는 성시경과 김종국 보아 다이나믹듀오(왼쪽부터)라는 화려한 코치진을 내세웠다. /Mnet 제공
7년 만에 돌아온 '보이스코리아'는 성시경과 김종국 보아 다이나믹듀오(왼쪽부터)라는 화려한 코치진을 내세웠다. /Mnet 제공

개코는 "'쇼미더머니'도 '고등래퍼'도 아닌데 섭외가 와서 황당했다"며 "우리가 음악 활동을 하면서 보컬들과 작업을 많이 했다. 제작진이 그걸 알고 '보컬을 듣는 귀가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으로 섭외한 것 같다. 재미있겠다는 마음으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자는 "비슷한 류의 경연 프로그램을 몇 번 해봤다. '쇼미더머니'가 그랬다. 재미있지만 고생스럽고 힘들었다. '보이스 코리아 2020'은 경연 프로들 가운데 가장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방송을 통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박상준 PD는 "코치 라인업 가운데 데뷔 막내는 다이나믹듀오다. 15년 이상 한국 음악시장에서 활동하며 자기들만의 영역을 구축해온 분들이다. 음악에 대한 고민과 노하우를 많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다이나믹듀오 섭외 이유를 설명했다.

김종국 보아 성시경이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보컬리스트로서 신인을 발굴한다면 다이나믹듀오는 참가자의 개성에 초점을 맞춘다. 김종국은 "목소리를 감별하는 데 있어서 탁월하다"며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다이나믹듀오를 꼽을 정도였다.

개코는 보컬 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이 1순위, 최자는 첫 소절 듣고 30초 안에 결정이 난다는 특별한 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Mnet 제공
개코는 "보컬 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이 1순위", 최자는 "첫 소절 듣고 30초 안에 결정이 난다"는 특별한 심사 기준을 공개했다. /Mnet 제공

개코는 "보컬 톤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이 1순위다. 그 유니크 함 속에 얼마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느냐를 많이 본다.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느낌이 좋으면 반 이상은 먹고 들어간다"고, 최자 역시 "우린 느낌이다. 1절 첫 소절 듣고 30초 안에 결정이 난다. 그리고 그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보이스 코리아'는 2012년과 2013년에 방송된 시즌 1, 2에서 손승연과 이예준 유성은 신유미 등을 발굴하며 나름의 호응을 얻었다. 7년만에 돌아온 '보이스 코리아'는 몇 가지 요소를 추가해 새로운 재미를 꾀한다. 지난 시즌들과는 달리 4인 이하의 보컬 그룹에 한해서 그룹 지원도 가능하게 했으며 자신이 마음에 드는 참가자가 다른 코치와 매칭이 되지 않도록 방어하는 '블락'이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제작진이 이날 공식적으로 발표한 기획은 여기까지지만 프로그램은 또 다른 변주도 준비한 모양이다. 참가자들의 협동 무대와 여기서 발생하는 음악적 견해 조율도 '보이스 코리아 2020' 속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다이나믹듀오는 이 협동과 조율에 대해 도가 텄음을 강조했다. 최자는 "의견 조율에 있어서 다른 코치들보다 우리의 경험이 풍부하다.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이나믹듀오는 보컬리스트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지금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자이언티와 크러쉬는 다이나믹듀오의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지원과 함께 메인스트림에서 활약했다. /더팩트DB
다이나믹듀오는 보컬리스트 발굴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왔다. 지금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자이언티와 크러쉬는 다이나믹듀오의 소속사 아메바컬쳐의 지원과 함께 메인스트림에서 활약했다. /더팩트DB

앞서 다이나믹듀오는 독특한 음색을 가진 자이언티와 크러쉬의 가능성을 엿보고 아메바컬쳐에 영입한 바 있다. 지금 두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다이나믹듀오가 남다른 안목을 가졌다는 사실은 그대로다. 개코는 "프로그램을 녹화하며 정말 많이 놀랐다. 한국에 이렇게 잘하는 보컬이 많을 줄 몰랐다. 어떻게 편집돼서 나갈지 모르겠지만 엄청난 실력의 보컬리스트가 많다. 기대 부탁드린다"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한편, '보이스 코리아 2020'은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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