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명품 배우들의 현실 가족 이야기 (종합)
입력: 2020.05.27 16:21 / 수정: 2020.05.27 16:21
신동욱, 신재하 원미경, 장진영, 한예리, 추자현, 김지석(왼쪽부터)이 출연하는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 사이 오해와 비밀에 대해 풀어가는 드라마로 오는 6월 1일 첫 방송된다. /tvN 제공
신동욱, 신재하 원미경, 장진영, 한예리, 추자현, 김지석(왼쪽부터)이 출연하는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는 가족 사이 오해와 비밀에 대해 풀어가는 드라마로 오는 6월 1일 첫 방송된다. /tvN 제공

"화목·우애 강요 NO, 현실 가족 돌아보게 될 것"

[더팩트|이진하 기자] 원미경, 정진영 등 명품 배우들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로 뭉쳐 현실감 넘치는 가족의 이야기를 전한다.

tvN 새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연출 권영일·극본 김은정, 이하 '가족입니다') 제작발표회가 2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권영일 감독과 배우 정진영, 원미경, 한예리, 김지석, 추자현, 신동욱, 신재하가 참석했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부모와 자식은 나이가 들수록 함께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말 못 할 비밀이 늘어가면서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나'에 대해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인 관계, 가족은 아니지만 '나'에 대해 모르는 게 없는 인연들 속에서 결국 사람과 가족으로 향하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권영일 감독은 이번 작품에 대해 "기존의 다른 가족드라마처럼 형제의 우애를 강조하거나 화목을 강요하지 않는다"며 "현실 가족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불편함도 있을 것 같지만 그만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고, 나를 반성하고 돌아보게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원미경과 정진영은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비밀을 많이 간직한 엄마 이진숙 역을 맡은 원미경은 "실제 세 아이의 엄마라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다"며 "오랜만에 하는 연기지만 너무 즐겁게 촬영하고 있고, 지금 아니면 이 역을 맡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방송 복귀 소감을 전했다.

신재하, 원미경, 정진영, 한예리, 추자현(왼쪽부터)은 가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히 정진영은 사건의 중심을 맡았던 기존 캐릭터와 다른 연기 변신을 펼칠 것으로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tvN 제공
신재하, 원미경, 정진영, 한예리, 추자현(왼쪽부터)은 가족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다. 특히 정진영은 사건의 중심을 맡았던 기존 캐릭터와 다른 연기 변신을 펼칠 것으로 예고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tvN 제공

아빠 김상식 역을 맡은 정진영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 도전하게 됐다"며 "가족들에게 고집도 부리고 애교도 보이는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한다. 나도 해보지 않은 연기라 아마 시청하는 분들도 새롭게 봐주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건의 중심이 되는 인물을 연기했던 정진영의 캐릭터 변신이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미경과 정진영의 자녀들 중 첫째 김은주 역을 맡은 추자현은 가족에게 날카로운 직언도 서슴없이 하는 자존심 강하고 이성적인 인물이다. 그는 "드라마의 모든 내용이 실제 경험해 보지 않은 이야기라도 공감 가는 부분이 있었다"며 "실제는 밝은 성격인데 많은 감정을 누르고 살아야 하는 은주라 무거운 마음으로 촬영장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둘째 김은희를 맡은 한예리는 나보다 남의 마음을 살피는데 더 익숙한 캐릭터로 분해 배려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그는 "은희는 긍정적이고 배려도 많고 대사도 많고, 하는 일도 많지만 밝은 기운이 가득해 촬영장에서 즐겁게 지내고 있다"며 "그동안 제가 보여드렸던 역할 중에 가장 밝고 귀여운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았다.

막내 김지우 역을 맡은 신재하는 "둥글둥글하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어떤 형제들보다 가족들의 문제점을 빠르게 알아보는 인물로 감정 변화에 예민하다"며 "실제로는 맏이인데 두 누나를 두 개 되어 너무 든든하다"며 맡은 캐릭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심상치 않은 가족들의 모든 내면을 다 알고 있는 김은희(한예리 분)의 15년 지기 남사친 박찬혁 역을 맡은 김지석은 "이번 작품은 대본을 보면서 가족들이 생각났다"며 "그만큼 현실의 가족과 닮아있다고 생각한다. 현실 가족을 돌아보고 나를 반성하게 했다. 꼭 가족들과 함께 보길 권한다"고 드라마를 촬영하며 느낀 점을 전했다.

가족입니다에서 한예리는 15년 지기 남사친 김지석과 출판사 부대표 신동욱(왼쪽부터)과 묘한 관계를 형성한다고 전했다. 세 사람을 둘러싼 러브라인을 기대하게 했다. /
'가족입니다'에서 한예리는 15년 지기 남사친 김지석과 출판사 부대표 신동욱(왼쪽부터)과 묘한 관계를 형성한다고 전했다. 세 사람을 둘러싼 러브라인을 기대하게 했다. /

신동욱은 출판사 부대표 임건주 역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김은희와 묘한 관계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 작품과 다르게 건주의 차별화된 매력은 '부드러운 공감 능력'이라고 전했다.

특히 남매 역을 맡은 배우들은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원미경과 정진영 배우에게 깜짝 축하 선물을 전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원미경과 정진영은 흐뭇한 미소로 배우들을 바라보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 드라마 속 찰떡 호흡에 기대감이 모아졌다.

제작발표회 말미에는 김지석이 '가족입니다'에 대해 "가족의 화합에 촉진제가 될 작품"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상황이 어렵더라도 가족들과 함께 드라마를 시청하셨으면 좋겠다"며 "드라마가 끝나면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거나 오해가 있었던 부분을 풀어주는 촉진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나의 진짜 가족은 어떤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tvN '가족입니다'는 가족이기에 당연했고,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나누지 못했던 감정과 비밀을 풀어나가는 드라마로 오는 6월 1일 밤 9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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