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설국열차'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5일 1, 2회를 연달아 공개한 넷플릭스는 매주 월요일마다 한 편씩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설국열차' 포스터 |
전 세계서 달리는 봉준호의 '설국열차'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넷플릭스 드라마 '설국열차'가 베일을 벗었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만큼 국내 반응은 뜨겁고 해외 매체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25일 오후 새 오리지널 시리즈 '설국열차' 1, 2회를 공개했다. 작품은 얼어붙은 지구의 마지막 인류를 태우고 7년째 달리는 열차를 배경으로 꼬리칸의 한 남자가 살인 사건 해결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았다. 매주 월요일마다 한 편씩 공개된다.
넷플릭스는 이날 오전 눈사태를 뚫고 달리는 설국열차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 3D 분할(split-depth)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와 작품 공개가 맞물려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설국열차가 이름을 올려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
특히 '설국열차'는 지난 17일 미국 현지 방송국 TNT 선공개 이후 평단과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에 따르면 '설국열차'의 첫 번째 에피소드는 미국에서 330만 명이 시청하고 TNT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1위에 올랐다.
해외 주요매체들의 평가는 뜨겁다. BBC는 "서스펜스와 몰입감 넘치는 결과물", 영화와 TV쇼를 다루는 코믹북닷컴은 "첫 번째 시즌은 야심 차고 흥미로우며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렬하다", 미국 매체 디사이더(Decider)는 "봉준호 영화의 기본적인 설정을 따르면서도 시각적으로 더 놀랍고 풍성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해외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이용자들 역시 "내 삶에 이런 작품이 필요했어"(Lau***), "영화 좋아해서 드라마도 봤는데 잘 나왔더라"(@olu***), "살인 미스터리 부분이 마음에 들었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버전 같다"(@dan***)는 반응으로 호응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넷플릭스 '설국열차'는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동명 영화를 기초로 한다. 계급 투쟁과 사회적 불평등 그리고 생존에 대한 이야기를 10편의 에피소드로 확장해 더욱 풍성하게 풀어낸다. 영화 '알리타: 배틀 엔젤' '뷰티풀 마인드'의 제니퍼 코넬리가 열차의 실질적인 관리자 멜라니 역을, '벨벳 버즈소'의 다비드 디그스가 열차 안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꼬리칸 출신의 전직 형사 레이턴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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