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길, 방송서 아내 최초 공개…출연 이유는?
입력: 2020.05.22 17:01 / 수정: 2020.05.22 17:01
길이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해 아내와 아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길의 아내는 남편에게 방송을 권유한 이유도 고백했다. /채널A 아빠본색 제공
길이 채널A '아빠본색'에 출연해 아내와 아들의 모습을 공개한다. 길의 아내는 남편에게 방송을 권유한 이유도 고백했다. /채널A '아빠본색' 제공

길 아내 보름 씨 "숨는 게 답은 아니라고 생각"

[더팩트|이진하 기자] 길의 아내가 방송에 최초로 출연한다.

24일 방송될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아빠로 돌아온 뮤지션 길이 자신의 복귀를 누구보다 응원했던 아내를 공개한다.

길은 "여기와 아주 먼 시골에서 가재 잡으며 자란 순수하고 순박한 친구"라며 "저보다 10살 연하고 성격은 저랑 아주 많이 다르다"고 말하며 아내를 소개했다.

길은 올해 1월 채널A '아이콘택트'에 장모님과 함께 출연해 그동안 아내와 아들 하음이를 숨겨 온 것을 사죄하고 공개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아직 혼인신고만 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길과 나란히 앉은 아내 보름 씨는 "그동안 제대로 나가지도 못했고, 친구들한테 오는 연락도 다 안 받으면서 지냈다"며 "아이가 있다는 것조차 말할 수가 없으니 답답했다"고 힘들었던 일상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하음이를 임신해 만삭일 당시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었다"며 "남편과 함께 순댓국집을 갔는데 주변 사람들이 남편을 알아보고 자기들끼리 심한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먹고 싶던 음식도 먹지 못하고 식당을 나와야 했던 일화를 회상했다.

보름 씨는 "그때 너무 서러워서 순댓국집 앞에서 울었다"며 "방송을 할 때 남편이 가장 밝고 에너지가 가득했던 사람인데 밖에 나가지 않다 보니 점점 피폐해지는 게 보였다. 그리고 숨는 게 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남편의 방송 출연을 독려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길과 아내, 20개월 아들 하음이가 새롭게 합류한 채널A '아빠본색'은 매주 일요일 저녁 8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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