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확대경] 유빈, 르(rrr)엔터 대표로서의 즐거움
입력: 2020.05.22 05:00 / 수정: 2020.05.22 05:00
유빈은 13년간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지난 2월 10일 르(rrr)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CEO가 됐다. /르엔터 제공
유빈은 13년간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와 지난 2월 10일 르(rrr)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CEO가 됐다. /르엔터 제공

회사 설립일 2월 10일과 신곡 발매일 5월 21일이 특별한 이유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원더걸스 출신 유빈에게 가수 외에 또 하나의 직함이 생겼다. 르(rrr)엔터테인먼트 대표다. 그녀의 이중생활이 시작됐다.

유빈은 지난 2월 10일 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어쩌다 보니 저 날이 된 게 아니라 유빈이 의도한 날이다. 자신의 뿌리인 원더걸스 데뷔일이 2007년 2월 10일이고 13년이 지나 새 출발을 하면서 그 시작점인 회사 설립일을 그날로 맞췄다.

그리고 유빈은 독립 후 첫 결과물인 싱글 '넵넵(Me Time)'을 5월 21일 발표했다. 저 날짜에도 나름 의미가 있다. 유빈은 자신이 가수로 데뷔하고 13년간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와 올해 1월 25일 계약이 만료됐는데 그 날짜의 역순이 5월 21일이다.

유빈은 "일부러 저 날짜에 맞춰서 회사를 설립하고 싱글 발표일을 정했다. 새 출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이런 스타일이 아닌데 회사를 차리니까 이런 거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회사 이름을 '르(rrr)'로 한 것 역시 많은 고민과 생각의 결과다. '리얼 레코그나이즈 리얼(real recognize real)'의 줄임말로 '진짜는 진짜를 알아본다'는 의미인데 "자신이 원하는 것이 있는 '진짜'들이 모였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짓게 됐다.

유빈은 "회사의 방향성은 이름에 다 담겨 있다. 꾸민다고 되는 게 아니고 진짜로 즐거워야 하고 진짜로 행복해야 하는 것 같다. 그래야 자연스럽고 진짜 자기를 느낄 수 있고 또 그걸 찾아가는 과정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르(rrr)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를 차린 지 이제 100일 남짓이지만 많은 것이 달라졌다. "새로 태어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할 정도. 가장 먼저 생애 처음으로 명함을 만들었다. 명함에는 'Yubin 유빈 ARTIST / CEO'라고 적혀 있다. 그는 업계 관계자들에게 이 명함을 직접 내밀며 '영업'을 하고 있다.

유빈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새로운 걸 알고 싶고 궁금했다. 다른 분들이 하는 일이 궁금했다. 제대로 알아야 앞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회사를 설립한 계기를 설명했다. /르엔터 제공
유빈은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새로운 걸 알고 싶고 궁금했다. 다른 분들이 하는 일이 궁금했다. 제대로 알아야 앞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회사를 설립한 계기를 설명했다. /르엔터 제공

이전까지는 생각해본 적 없었던 현실적인 문제들에도 부딪혔다. 유빈은 회사 설립 후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예산과 욕구의 충돌"을 꼽으며 "예산과 욕구의 충돌을 중재하는 게 참 힘들었는데 새로운 걸 알아가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즐거움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과정을 거쳐 완성한 결과물이 '넵넵(Me Time)'이다. 유빈은 "앨범을 제작하면서 처음엔 뭔가 결정을 하는 게 힘들었다. 회사 식구들이 도와줬고 전 회사인 JYP에도 많이 물어보고 많이 배워서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유빈이 처음 회사를 차려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것은 바로 이렇게 배워나가고 그 과정을 즐기고 싶어서다.

유빈은 "오랫동안 한 회사에 있으면서 편하기도 했지만 익숙해서 안주하는 느낌도 들었다. 이게 나를 위한 것일까 고민했고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 새로운 걸 알고 싶고 궁금했다. 다른 분들이 하는 일이 궁금했다. 제대로 알아야 앞으로 잘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고민을 박진영 PD님께 털어놨더니 '힘들더라도 재밌어하는 걸 하고 필요한 게 있으면 얘기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든든했다"고 말했다.

유빈은 원더걸스로 함께 활동했던 혜림을 영입해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다. 이 역시도 유빈에겐 새로운 즐거움이다. 자신이 나오는 방송은 안 봐도 혜림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본방송으로 모니터링한다. 혜림이 매력 발산이라도 하면 엄마 미소를 짓게 된다고.

유빈은 "예전부터 다른 친구들이 나올 때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과정이 즐거웠다. 잘 되면 뿌듯하고 그 과정을 좋아했다"며 "기회가 된다면 다른 가수뿐만 아니라 배우나 코미디언, 아나운서, 유튜버 등 다양한 분야의 분들과도 일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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