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시간 단위 실시간차트 폐지…"발견과 감상에 충실"
입력: 2020.05.19 15:59 / 수정: 2020.05.19 15:59
멜론이 1시간 단위로 이용자를 집계해 순위를 산정하는 실시간차트와 등락 표기를 폐지한다. /멜론 로고
멜론이 1시간 단위로 이용자를 집계해 순위를 산정하는 실시간차트와 등락 표기를 폐지한다. /멜론 로고

1시간 단위 차트 폐지+셔플재생 기본+변화 약속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국내 최다 이용자수를 보유한 음원사이트 멜론이 실시간차트를 없앤다.

멜론은 19일 "오랜 시간 많은 멜론 이용자 분들이 사랑해 주신 멜론의 차트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 예정"이라면서 "1시간의 이용량으로 집계하는 실시간차트는 최근 24시간으로 기준이 변경된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상반기 안에 시행될 예정이다.

매시간마다 차트가 업데이트되는 건 변함없다. 다만 한 시간 단위가 아닌 최근 24시간을 기준으로 한 곡당 1인이 1회 재생하는 횟수를 집계해 1시간마다 업데이트하는 방식이다.

더불어 멜론은 곡의 순위와 등락 표기를 없앤다며 "차트 집계 기준을 변경하여 순위 경쟁보다는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음악과 트렌드를 발견하고 감상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 멜론은 새롭게 개편되는 차트에 지난 5월 초 적용되기 시작한 '셔플(무작위)재생'을 기본 재생 방식으로 채택한다고 알리며 "다양한 음악을 발견하고 감상하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들어보려 한다"고 전했다.

멜론을 비롯한 국내 음원사이트의 실시간차트는 팬들의 경쟁을 불러일으켜 노래를 감상이 아닌 소비로 전락시킨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멜론의 변화로 인해 국내 음원차트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음은 멜론 공식 입장이다.

오랜 시간 많은 멜론 이용자분들이 사랑해 주신 멜론의 차트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 예정입니다.

#새로운 차트 집계 방식

지금 1시간의 이용량으로 집계하는 실시간 차트는 최근 24시간으로 기준이 변경됩니다. 매시간마다 이용자분들이 많이 듣는 음악을 알려드리는 것은 변함없지만 곡의 순위와 등락 표기를 없애고 차트 집계 기준을 변경하여, 순위 경쟁보다는 멜론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음악과 트렌드를 발견하고, 감상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셔플재생

지난 5월 초 차트를 듣는 또 다른 방식으로 '셔플재생' 기능이 적용되었습니다. 새롭게 개편되는 차트에서는 '셔플재생'을 기본 재생 방식으로 채택하여, 차트 상위권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곡을 감상하실 수 있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될 변화

멜론은 음악 서비스로서의 기본적인 가치에 집중하여 내가 선호하는 음악, 트렌디한 음악,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음악을 발견하고 감상하는 방식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만들어보려 합니다. 즐거움이 되는 멜론의 변화, 많은 이야기를 들으며 함께 만들어가겠습니다.

kafk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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