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홍석천, 딸 졸업식도 못 갔던 속사정…"놀림 받을까 봐"
입력: 2020.05.19 08:02 / 수정: 2020.05.19 08:02
방송인 홍석천이 딸 홍주은 씨와 아이콘택트에 임했다. /아이콘택트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딸 홍주은 씨와 '아이콘택트'에 임했다. /'아이콘택트' 캡처

여행 약속하며 뜨거운 포옹

[더팩트 | 유지훈 기자] 방송인 홍석천이 딸 주은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서는 방송인 홍석천과 그의 딸 홍주은 씨의 눈맞춤이 전파를 탔다. 홍주은 씨는 홍석천 누나의 딸이자 그의 입양 딸이기도 하다.

이날 홍주은 씨는 "아빠가 가족보다 남들을 많이 챙기는 것 같다. 추억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을 때 떠오르는 기억이 없다. 아직 모르는 게 많고 같이 있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리가 같이 보낸 시간이 너무 없었다. 그래서 아빠 사는 곳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왔는데 달라진 게 없다. 가까운 데 있는데 못 보니까 더 외로워진 느낌이다. 왜 딸의 집에 한 번도 오질 않냐"고 쏘아붙였다.

홍석천의 마음을 가장 아프게 한 것은 주은의 "내가 졸업을 할 때 아빠가 못 와서 아쉬웠다"는 말이었다. 홍석천은 "그러고 보니 네 입학식 졸업실에 한 번도 못 갔다"고 뱉었다.

하지만 홍석천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다. 그는 "내가 가지고 있는 성 정체성 때문에 딸이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래서 사람들에게 주은의 아빠가 나라는 사실을 숨기기로 결정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홍주은 씨는 "그건 아빠 혼자 걱정한 거다. 난 당당하게 삼촌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답해 홍석천을 미소 짓게 했다. 이어 홍석천이 한 가지 소원을 반드시 들어주겠다고 하자 "코로나19가 좀 나아지고 나면 같이 여행 가자"고 전했고 홍석천은 뜨거운 포옹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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