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요요미(위)가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34년 차 무명가수인 아버지를 공개했다. /MBC '사람이 좋다' 캡처 |
'고속도로 아이유' 요요미, 아버지 꿈 대신 이뤘다 고백
[더팩트|이진하 기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트로트 가수 요요미가 아버지와 함께한 감동의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요요미는 지난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고백했다. 그는 "저의 아빠는 34년 차 트로트 가수 박시원"이라며 "다른 가수 분들은 TV에 나오는데 우리 아빠만 안 나오는 느낌이 드니까 속상했었다"고 털어놨다.
가수가 된 이유에 대해 요요미는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아빠가 트로트 가수이기 때문"이라며 "(어린 시절부터) 트로트가 좋았는데 난생처음 들었던 장르가 트로트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대에서만큼은 아빠가 행복해 보였다"며 "인기 가수는 비록 못될지언정 아빠는 노래하는 게 너무 행복해 보이더라"며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요요미와 아버지는 지난 9일 가정의 달을 맞아 함께 KBS2TV '불후의 명곡'에 출연했다. 부녀는 조용필의 '나는 너 좋아' 무대를 선보여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함께 무대에 선 후 요요미는 '사람이 좋다' 촬영 인터뷰에서 "노래하면서도 영화 필름이 지나가는 것 같았다"며 "아빠가 힘들었던 모습들이 다 보였다. 그래서 계속 감정이 북받쳤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요요미는 혜은이의 '새벽 비' 커버 영상으로 이름을 알렸으며 현재 이 영상은 조회수 약 360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jh311@tf.co.kr
[연예기획팀|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