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새 드라마 '번외수사'가 제작발표회를 개최하고 시청자 몰이에 나섰다. /CJ ENM 제공

'내기 골프' 차태현 복귀 후 첫 주연작

[더팩트 | 유지훈 기자] 1995년 데뷔이래 처음으로 형사로 변신하게 된 차태현, 캐릭터의 열정에 빠져든 이선빈, 첫 코믹 연기에 나선 지승현, OCN에 첫 발을 딛게 된 정상훈, 새로운 날카로움을 품게 된 윤경호까지. 저마다의 의미가 담긴 '번외수사'가 베일을 벗는다.

12일 오후 OCN은 Tving을 통해 OCN 새 주말드라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 연출 강효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연출을 맡은 강효진 감독과 배우 차태현 이선빈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이 출연했으며 개그맨 박지선이 진행을 맡았다.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을 잡는 '꼴통' 형사와 한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극을 담는다. 영화 '내안의 그놈' '미쓰 와이프'의 강효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드라마 '실종느와르 M' 이유진 작가와 신예 정윤선 작가가 집필했다. 꾸준히 장르물을 선보이며 호응을 얻었던 OCN은 기존 수사 드라마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상천외한 공조 수사'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재미를 꾀한다.

강효진 감독은 "영화만 하다가 '번외수사'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배우와 스태프 모두 분위기가 좋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했다"며 "나뿐만 아니라 출연자들 역시 모두 새로운 도전이다. 다섯 멤버들의 호흡은 분명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차태현 이선빈은 각각 열혈 형사 진강호와 열혈 PD 강무영에 분해 열연을 펼친다. /CJ ENM 제공

'번외수사'는 '내기 골프'로 한 차례 논란을 빚었던 차태현의 복귀작이라는 이유로 화제를 모았다. 차태현은 이를 의식한 듯 제작발표회 시작과 함께 "이번 일을 통해서 겸손하고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을 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며 "1년만에 활동하게 됐다. 반성을 많이 했다"는 사과로 말문을 열었다.

천진난만한 이미지로 꾸준히 사랑 받았던 차태현은 이번 작품으로 첫 형사 역할 도전에 나선다. 한 번 범인이라 생각하면 끝까지 쫓고 증거가 없으면 조작까지 감행하는 독종 형사 진강호로 열연을 펼치게 된 그는 "OCN의 형사는 나와 정반대인 얼굴과 몸을 가진 배우들이 한다. 내가 이걸 해도 되나 싶었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형사물에 코미디가 많이 얹어져 있더라. 각색 후에는 이 역할이 내게 온 이유를 정확히 알게 됐다. 작품 덕분에 원 없이 액션도 해봤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선빈은 방영 당시 OCN 개국이래 최고 시청률 4.6%(2016년 8월 6일,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한 '38사기동대' 이후 4년여 만에 OCN으로 복귀하게 됐다. "친정으로 돌아온 기분"이라고 밝힌 이선빈은 "지금까지 맡아온 내 작품들과 가장 차별화된 캐릭터였다. 대본을 읽고 욕심이 났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게 이거다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그가 맡은 강무영은 악바리 근성으로 중무장한 열혈 PD다. 진강호가 범인을 잡기 위해 증거를 조작한다면 이선빈은 특종을 위해서는 불법도 마다하지 않는다. 프로그램 폐지에 내몰린 그는 더 독한 마음을 품고 경찰이 못 잡은 범인 잡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나간다.

'번외수사'는 진강호 강무영에 부검의 출신 장례지도사 이반석(정상훈 분), 조폭 출신 칵테일바 사장 테디 정(윤경호 분), 사립탐정이 탁원(지승현 분) 등 각자의 사연을 품고 있는 개성 뚜렷한 다섯 캐릭터의 호흡이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선빈은 "우리 다섯 모두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이렇듯 뚜렷한 개성을 가진 다섯 캐릭터가 대사가 주고 받는 맛도 재미 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윤경호(왼쪽부터)와 정상훈 지승현은 각기 다른 매력으로 대사를 주고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안길 계획이다. /CJ ENM 제공

각자 특별한 도전에 나서게 되는 작품인 만큼 각오도 남달랐다. 지승현은 "늘 어두운 분위기의 캐릭터만 맡다가 처음으로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게 됐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볼지 기대된다"고, 윤경호는 "매 작품마다 새로운 인물로 살게 되는 게 이 직업이지만 테디 정은 용기가 필요한 캐릭터였다. 모험을 떠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상훈은 첫 OCN 출연작이라는 데 남다른 기쁨을 표하며 "이번에 방송되는 '번외수사'는 시즌2를 위한 복선에 불과하다. 다음 시즌을 기대해달라"고 예정되지 않은 시즌제에 대한 열의를 불태워 모두를 폭소케 했다.

부푼 기대를 안고 시작하는 작품인 만큼 특별한 시청률 공약도 있었다. 차태현은 "시청률 5%가 넘으면 시즌4까지 해보겠다.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한 이선빈의 눈치를 보며 "시즌4까지 가게 된다면 이광수가 특별 출연했으면 좋겠다"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번외수사'는 '루갈'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10시 50분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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