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코로나19에 백기…2020년 개최 무산
입력: 2020.05.11 11:14 / 수정: 2020.05.11 11:14
올해 칸영화제가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않는다. /칸영화제 포스터
올해 칸영화제가 오프라인 행사를 열지 않는다. /칸영화제 포스터

"물리적으로 불가능, 타 영화제와 협업할 것"

[더팩트 | 유지훈 기자]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2020년 한 해 쉬어간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와 인디와이어 등 외신에 따르면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올해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지 않는다. 온라인 영화제를 하기보다는 가을에 열리는 다른 영화제들과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영화제 티에리 프리모 칸 집행위원장 역시 스크린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칸영화제는 물리적으로 개최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6월 초에 초청작을 발표하고 가을에 열리는 다른 영화제와 협력해 초청 영화를 공개할 계획이다.

행사 무산에 따라 초청작 발표과정도 변화가 생긴다. 지금까지 경쟁 부분, 주목할만한 시선 등 공식 부문을 나눠왔던 칸 영화제는 지금부터 내년 봄까지 개봉 예정인 영화 목록만 발표한다. 이 영화들은 '칸 2020'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고 토론토 영화제, 산 세바스찬 영화제, 뉴욕 영화제, 부산 영화제 등에서 상영될 전망이다.

올해 오프라인 영화제가 무산된 만큼 내년 칸영화제 출품작 심사는 올해 가을부터 시작한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개봉이 미뤄진 영화도 2021년 영화제의 검토 대상이 된다.

한편, 칸영화제는 매년 5월 프랑스 남부 휴양 도시 칸에서 개최해왔으나 이날 보도로 올해 오프라인 행사가 사실상 무산됐음을 공식화했다. 대신 수천명의 영화인들이 모여 신작 영화를 거래하는 칸영화제의 주요 행사인 필름마켓은 오는 6월 22일부터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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