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아이유X슈가, 믿듣X믿듣의 폭발력
입력: 2020.05.08 05:00 / 수정: 2020.05.08 05:00
아이유(왼쪽)와 슈가가 호흡을 맞춘 에잇이 6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이 곡은 발매되자마자 멜론 등 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각 소속사 제공
아이유(왼쪽)와 슈가가 호흡을 맞춘 '에잇'이 6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이 곡은 발매되자마자 멜론 등 전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각 소속사 제공

호흡 맞춘 '에잇', 개성 있는 두 음악성이 만난 성과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들의 협업에 '역대급'이라는 수식어가 붙곤 한다. 아이유와 방탄소년단 슈가의 조합이라면 마땅한 표현이다. 역시나 그 파급력도 세다.

아이유가 어김없이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 6일 오후 6시 발표한 그의 신곡 '에잇'(prod. & Feat. SUGA of BTS)은 발매되자마자 멜론을 비롯해 지니, 네이버,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7일에도 여전히 여러 음원차트에서 정상을 달리고 있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아이유가 발표한 싱글 혹은 앨범 타이틀곡이 음원차트 1위를 하지 못 했던 사례를 찾는 건 의미가 없다. 그는 2010년 12월 발표한 '좋은 날' 이후 10년째 '발표하면 1위'로 각인돼 있다. 늘 딱 필요한 때 적당한 변주로 새로운 매력을 꺼내놓기에 가능한 일이다.

아이유가 성장하고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다른 뮤지션과의 협업이다.

'좋은 날'에 앞서 2AM 임슬옹이 참여한 '잔소리'로 메가 히트를 기록했던 좋은 기억 덕분인지는 모르지만, 아이유는 자신의 앨범에서 다른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은 물론 그들의 곡에 참여하는 것에도 꽤 열려 있다. 막 휘두르는 게 아니라 선구안도 훌륭하다.

임슬옹을 시작으로 성시경, 최백호, 양희은, 샤이니 종현, 지드래곤 등 그 스펙트럼도 넓었다. 아이유는 이들과 호흡을 맞출 때마다 기존과는 조금은 다른 음악을 내놓으면서 대중에게 늘 신선하게 다가갔다.

아이유는 그간 다양한 뮤지션들과 꾸준히 협업을 해왔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EDAM엔터 제공
아이유는 그간 다양한 뮤지션들과 꾸준히 협업을 해왔고 이를 통해 자신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혀 왔다. /EDAM엔터 제공

그리고 아이유의 이번 파트너는 슈가. 슈가 역시 전 세계를 무대로 바쁜 활동을 펼치는 중에 틈틈이 다른 뮤지션들과 호흡을 맞췄다. 수란 헤이즈 이소라 등. 언뜻 봐도 예사롭지 않은 라인업이다. 그리고 이번에 아이유와 또 한 번 새로운 시도를 했다.

슈가가 단순히 랩 피처링에 참여한 수준이 아니다. 공동 작곡을 했고 프로듀싱을 맡았다. 슈가와 만난 아이유는 시원하게 전개되는 사운드에 걸맞게 기존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보컬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좀 더 명랑하고 청량감 있는 목소리를 들려준다.

'에잇'은 아이유가 2015년 발표한 '스물셋', 2017년 스물다섯 살을 노래한 '팔레트'를 잇는 '나이 시리즈'다. 아이유와 슈가는 스물여덟 뮤지션으로서의 공감대를 토대로 기존의 아이유와 슈가가 아닌, 아날로그 감성과 트렌디한 사운드의 조화가 돋보이는 팝록을 완성했다.

슈가는 최근 네이버 브이라이브에서 "비트 써서 보내니 멜로디가 훅 왔다", "나도 작업을 하고 자주 듣고 있다"며 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두 사람의 호흡이 얼마나 잘 맞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아이유가 국내 최고의 음원강자를 넘어 해외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지만, 세계 시장에서 방탄소년단 슈가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이는 아이튠즈 차트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에잇'은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뉴질랜드, 핀란드 등 전 세계 59개 지역에서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아이유와 슈가의 협업은 단순히 톱스타 두 사람의 이름값에 기댄 결과물과 성적이 아니라 개성이 전혀 다른 두 음악성이 만나 또 다른 걸출한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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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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