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BC가 각 잡고 만든 웹 예능 '힙합걸Z' 15일 론칭
입력: 2020.05.05 07:00 / 수정: 2020.05.08 09:39
이영지 브린 하선호 슬리피(왼쪽부터)가 힙합걸Z로 뭉친다./Mnet, 언더바레코즈, 업보트, 남용희 기자
이영지 브린 하선호 슬리피(왼쪽부터)가 '힙합걸Z'로 뭉친다./Mnet, 언더바레코즈, 업보트, 남용희 기자

'고등래퍼' 출신 브린·하선호·이영지 출격, 촬영 중

[더팩트 | 유지훈 기자] MBC가 뉴미디어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웹 예능 '힙합걸Z'를 선보인다.

4일 <더팩트> 취재 결과 MBC는 지상파 송출의 전통방식 프로그램 제작 틀에서 벗어나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뉴미디어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새 웹 예능프로그램 '힙합걸Z'를 오는 15일 유튜브 채널 MBCEntertainment로 첫 방영한다는 목표 아래 한창 제작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힙합걸Z'는 기존 예능 웹과 달리 기획 단계에서부터 뉴미디어 시청자들을 겨냥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되고 있다. Mnet '고등래퍼' 출신인 이영지 브린 하선호와 더불어 언터처블 슬리피가 호흡을 맞춘다. 슬리피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힙합걸Z' 포스터를 공개하며 힙합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 방송관계자는 "다채널 시대를 맞아 고전을 면치 못 하고 있는 지상파들이 유튜브 이용자들을 겨냥한 웹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힙합걸Z는 본격적으로 MBC가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로 기획하고 제작한다는 점에서 특기할 만하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지상파 3사는 각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과거 콘텐츠를 재생산해 선보이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SBS는 '모비딕'으로 가장 먼저 이 시장을 선점했고 KBS는 지난 3월 김구라를 전면에 내세운 '구라철'을 론칭해 호응을 얻었다. MBC는 '별다리 외사친' '돈플릭스'를 선보이며 뉴미디어 시청자 잡기에 나섰다.

슬리피는 SNS를 통해 힙합걸Z 촬영 소식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슬리피 SNS 캡처
슬리피는 SNS를 통해 '힙합걸Z' 촬영 소식을 직접 알리기도 했다. /슬리피 SNS 캡처

'힙합걸Z'는 기획 단계부터 철저히 뉴미디어 세대를 겨냥한 MBC의 새로운 웹 예능이다. 브라운관이 아닌 유튜브와 SNS에서 더욱 큰 파급력을 발휘했던 힙합을 주제로 했고 10대들의 두터운 지지를 받고 있는 래퍼들을 섭외했다. Mnet 예능프로그램 '고등래퍼' 시리즈 최초의 여성 우승자 이영지를 비롯해 함께 경쟁을 펼쳤던 브린 하선호 등 루키로 꼽히는 여성 래퍼 셋이 한 화면에 담긴다. 슬리피는 오랫동안 힙합 신에서 활약했던 선배이자 어린 세 래퍼의 '키다리 아저씨'로서 활약한다.

힙합은 Mnet '쇼미더머니' 이후 방송을 통해 꾸준히 소비됐지만 줄곧 과한 경쟁 구도 때문에 논란을 빚기도 했다. '힙합걸Z'는 경쟁에서 벗어나 세 출연자의 팀워크를 강조한다. 우상이었던 선배 아티스트를 찾아가 조언을 구하고 그들의 노래를 직접 커버하는 콘셉트다. 힙합을 주제로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포부다.

'힙합걸Z' 관계자는 <더팩트>에 "어린 래퍼들이 주축인 만큼 촬영장 분위기는 늘 밝았고 랩을 할 때 180도 달라지는 반전 매력도 함께했다. 세 명의 여성 루키가 한국 힙합의 레전드라고 할 수 있는 선배와 만날 때 나오는 시너지도 있다. 확실히 다른 힙합 예능과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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