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 랩소디' 1대 가왕을 차지한 라라 베니또가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운명적으로 한국 문화에 끌리고 한국에서 살게 됐다. 한국에서 꼭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채널 제공 |
방송에서 못했던 벅찬 감격 전해
[더팩트 | 정병근 기자] '탑골 랩소디' 1대 가왕에 오른 스페인 출신의 라라 베니또가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라라는 지난 2일 첫 방송된 E채널 '탑골 랩소디: 케이팝도 통역이 되나요'(이하 '탑골 랩소디')에서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불러 감동을 선사했고 서지원의 '내 눈물 모아'를 부른 미국의 테리스 브라운과 경합을 펼친 끝에 914 대 889점으로 승리해 초대 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라라는 방송 후 제작진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외국 친구들도 방송을 많이 봤는지 축하 메시지를 한없이 받았다. 스페인 사람들에게 자랑이 되고 싶다. 한국인들도 스페인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된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탑골 랩소디'는 매주 6명의 글로벌 싱어들이 탑골송으로 치열한 배틀 펼치고 단 한 명의 가왕을 결정한다. 1회에선 스페인 출신의 라라를 비롯해 프랑스, 미국, 우크라이나 등에서 온 싱어들이 1절은 한국어, 2절은 자국어로 무대를 꾸몄다.
글로벌 판정단으로부터 기립 박수를 받은 라라는 "스페인어로 번안하는 게 어려웠다. 리듬, 라임, 곡 분위기에 맞게 강약 발음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며 "스페인 사람들도 노래를 들었을 때 같은 느낌이 전달되도록 최대한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라라의 한국 생활은 4년째다. 10여 년 전 한국 드라마에 빠져 한국어를 혼자 배우기 시작했고 한국 문화를 더 많이 알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
라라는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운명적으로 한국 문화에 끌리고 한국에서 살게 됐다. 한국에서 꼭 멋진 가수가 되고 싶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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