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철vs박현빈, '불후의 명곡' 특집편서 '박박 기싸움'
입력: 2020.05.03 00:00 / 수정: 2020.05.03 00:00
태진아, 송대관 선배님도 곡 수로 말하지 않느냐? 박상철(왼쪽)은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특집에 출연해 박현빈과 히트곡 메들리로 맞섰다. /더팩트 DB
"태진아, 송대관 선배님도 곡 수로 말하지 않느냐?" 박상철(왼쪽)은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특집에 출연해 박현빈과 히트곡 메들리로 맞섰다. /더팩트 DB

MC 정재형 제안으로 한소절 히트곡 메들리 자존심 대결

[더팩트|강일홍 기자] 트로트 스타 박상철이 후배 박현빈과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박상철은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 특집에 출연해 박현빈과 히트곡 메들리로 맞섰다.

박상철은 박현빈과의 대결에 관해 "히트곡 수에서 이미 게임이 안 된다. 태진아, 송대관 선배님도 곡 수로 얘기하지 않느냐"고 공세를 폈다. 박현빈은 "근데 저 인사는 했나요?"라며 되받았다.

이날 '불후의 명곡' 특집은 박상철 팀(K타이거즈 제로, 최정원), 박현빈 팀(육중완밴드, 이창민, 포레스텔라)의 대결로 진행된 가운데 K타이거즈 제로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빈은 자신의 곡 '샤방샤방'을 부른 이창민 무대를 본 뒤 "제가 지금껏 봤던 '샤방샤방' 중에 최고였다. 제 무대보다 훨씬 좋다.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라고 감탄했다.

이어 '무조건'을 부른 최정원에 대해 박상철은 "이창민 군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도저히 못 이길 줄 알았는데, 대단한 무대가 나왔다"며 박현빈을 견제했다.

포레스텔라는 박현빈의 '곤드레만드레'를 새로운 매력으로 재탄생시켰고, 퍼플레인은 박상철의 '자옥아'로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육중완밴드는'오빠만 믿어'로 열기를 달궜다.

박상철은 "눈물 날 것 같았다. 저도 저렇게 불러야겠다"라며 감동했다. 박상철은 '자옥아'가 첫 번째 히트곡이라고 밝혔다. '항구의 남자'를 부른 K타이거즈 제로의 무대를 지켜본 뒤엔 "이런 게 바로 국가대표인 것 같다. K-트로트의 세계화를 이뤄낼 것 같다"라고 밝혔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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