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황금연휴 집콕으로 충분하다" 방영 드라마 따라잡기
입력: 2020.05.02 00:00 / 수정: 2020.05.02 00:00
슬기로운 의사생활(왼쪽부터 시계방향)부터 화양연화, 부부의 세계, 더킹:영원의 군주까지 다양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각 방송사 제공
'슬기로운 의사생활'(왼쪽부터 시계방향)부터 '화양연화', '부부의 세계', '더킹:영원의 군주'까지 다양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각 방송사 제공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부터 '부부의 세계'까지

[더팩트|이진하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부가 외출 자제를 권고한 가운데 황금연휴에 무엇을 하며 보내는 것이 좋을까.

최근 방송가는 다양한 드라마가 첫 선을 보이고 있다. 김은숙 작가의 신작 '더킹:영원한 군주'부터 방송 직후 매주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부의 세계', '응답하라' 시리즈에 이어 '슬기로운' 시리즈를 이어가는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작품 '슬기로운 의사생활', 멜로 장인 유지태 주연의 '화양연화'까지 장르도 다양하다.

이민호와 김고은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는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다. /SBS 제공
이민호와 김고은이 주연을 맡은 드라마 '더킹:영원의 군주'는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다. /SBS 제공

◆ 퓨전 사극 '더킹:영원의 군주'

지난 4월 17일 첫 방송된 '더킹:영원의 군주'(이하 '더킹')는 이민호와 김고은, 우도환, 김경남, 정은채, 이정진 등 대세 배우들이 총출동한 작품이다. '더킹'은 차원의 문을 닫으려는 대한제국 황제 이곤(이민호 분)과 삶, 사람, 사랑을 지키려는 대한민국 형사 정태을(김고은 분)이 두 세계를 넘나드는 공조를 통해 그리는 판타지 로맨스다.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 다수의 인기 작품을 쓴 김은숙 작가의 차기작으로 방영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또 이례적으로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두 번째 출연하게 된 이민호와 김고은은 독창적인 캐릭터를 선보인다.

대한제국의 황제와 대한민국의 형사가 두 세계를 넘나드는 로맨스는 비슷비슷한 느낌의 드라마 가운데 차별되는 요소다. 이밖에도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촬영된 장엄하고 그림 같은 배경과 평행세계를 넘나드는 순간에 펼쳐지는 신비로운 CG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평행세계'를 완벽하게 그려낸다.

이처럼 판타지 로맨스의 장르적 특성상 환상적인 영상미가 돋보여 볼거리를 제공한다. 총 16부작으로 편성된 '더킹'은 5월 첫째 주 6회까지 방영된다. 극의 중반부로 갈수록 이민호와 김고은의 간지러운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부부의 세계는 매회 시청률을 자체 갱신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감정과 스릴러적 요소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JTBC 제공
'부부의 세계'는 매회 시청률을 자체 갱신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감정과 스릴러적 요소가 더해져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JTBC 제공

◆ 화제성 갑 '부부의 세계'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불륜을 소재로 한다. 그러나 이전에 불륜 소재의 드라마와 달리 심리스릴러로 풀어내 긴장감 넘치는 내용으로 재미를 더했다. 주인공 김희애는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하나씩 파헤쳐나가는 동시에 남편에 대한 복수를 펼친다.

극의 후반부로 들어서며 지나친 젠더 폭력성이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19세 편성으로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전 작 '이태원 클라쓰'의 수직 상승했던 시청률을 넘어섰다. 또 김희애, 박해준, 한소희, 박선영, 김영민 채국희 등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배우들의 깊은 연기력도 한몫했다.

총 16부작인 '부부의 세계'는 5월 첫째 주 12회까지 방영되면서 극의 후반부로 향한다. 10회 방송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파국이 또 다른 부메랑이 되어 파국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이태오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는 여다경(한소희 분)은 두 사람의 싸움을 보며 불안해하고 있다.

지선우와 이태오의 파국에 휘말렸던 고예림(박선영 분)과 손제혁(김영민 분)은 상처를 봉합하고 나아지고 있었지만 이태오의 복수로 무너져 내렸다. 여기에 고산역에서 발생한 의문의 사고와 피가 묻은 민현서(심은우 분)의 목도리에 충격을 안겼다. 예측하지 못한 엔딩은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99학번 동기 의사들의 돋보이는 캐릭터와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병원 생활을 실감나게 표현한 작품이다. /tvN 제공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99학번 동기 의사들의 돋보이는 캐릭터와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로 병원 생활을 실감나게 표현한 작품이다. /tvN 제공

◆ 재미와 감동의 '슬기로운 의사생활'

매주 한 편씩 선보이는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의사로 출연하며 병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의사 5인은 대학 때부터 친구로 현재는 '율제병원'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로 나온다.

이우정 작가 특유의 캐릭터 표현은 주요 배우 5인의 매력을 돋보이게 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조정석은 아들 한 명을 둔 이혼남으로 간담췌외과 조교수 이익준을 연기한다. 익준은 천재들이 인정하는 천재 중 천재로 공부도, 수술도, 음악도 잘하는 만능맨이다. 여유와 유머 넘치는 캐릭터로 드라마의 재미를 더한다.

유연석은 소아외과 조교수 안정원 역을 맡았다. 안정원은 천사 같은 성품의 소유자로 천주교가 모태신앙임에도 별명은 '부처'라고 불릴 정도로 온화한 성격을 지녔다. 정경호는 흉부외과 부교수 김준완을 열연한다. 준완은 후배들에게 시크하지만 여자 친구에게 한 없이 다정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마저 설레게 한다.

김대명은 산부인과 조교수 양석형을 맡았다. 복잡한 가정사로 인해 입에 '엄마'를 달고 사는 마마보이로 분한다. 뮤지컬과 연극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보유한 전미도는 신경외과 부교수 채송화를 연기한다. 채송화는 병원 붙박이로 불리는 공부 벌레이자 99학번 동기들 중 유일한 여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5명이 보여주는 유쾌함 속에 감동적인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멜로 장인으로 불리는 유지태와 이보영이 만나 화제가 된 화양연화는 오랜시간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대상을 재회하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tvN 제공
멜로 장인으로 불리는 유지태와 이보영이 만나 화제가 된 '화양연화'는 오랜시간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대상을 재회하고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tvN 제공

◆ 멜로 장인들의 로맨스 '화양연화'

믿고 보는 두 명품 배우가 만났다. 유지태와 이보영이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에서 만나 열연을 펼치고 있다. 유지태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냉철한 기업가인 현재의 한재현을 완벽히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이보영은 가냘픈 외모와 달리 단단한 내면을 지닌 윤지수를 독보적인 분위기로 완성했다. 이혼과 마트 부당해고 위기 등 모진 현실을 홀로 견뎌내는 단단한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예상하지 못했던 첫사랑과 만남에 감정의 동요를 맞이한 내면을 폭넓은 연기력으로 표현했다.

극 중 두 사람은 20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학교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와 보호자로 운명처럼 재회하면서도 한눈에 상대를 알아본 유지태와 이보영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애절한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름다운 첫사랑이 지나고 모든 것이 뒤바뀐 채 다시 만난 두 사람 재현과 지수가 가장 빛나는 시절의 자신을 마주한 이들의 마지막 러브레터 '화양연화'는 토요일과 일요일 드라마 1위에 오르며 주요 포털사이트 실검을 차지하며 화제의 드라마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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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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