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있는 노래] HYNN, '이런 사람 돼야지' 다짐한 곡(feat. 소름 라이브)
입력: 2020.04.27 05:00 / 수정: 2020.04.27 05:00
이번 [사연있는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가수 HYNN. 소름 돋는 가창력과 묵직한 울림을 주는 감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가 이런 사람 돼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노래는 뭘까. 사진은 지난 1일 인터뷰를 위해 <더팩트> 사옥에 방문했던 당시 모습. /사진 이선화기자
이번 [사연있는 노래]의 주인공은 바로 가수 HYNN. 소름 돋는 가창력과 묵직한 울림을 주는 감성으로 사랑받고 있는 그가 "이런 사람 돼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노래는 뭘까. 사진은 지난 1일 인터뷰를 위해 <더팩트> 사옥에 방문했던 당시 모습. /사진 이선화기자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자기만의 플레이리스트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각 곡마다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간 나름의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는 어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곡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연예인들의 '사연있는 노래'를 들어 봤다. <편집자주>

신곡 '아무렇지 않게, 안녕' 발표한 HYNN이 힘들었을 때 위로 받은 '위로'

[더팩트 | 정병근 기자·한건우 영상 기자] 2018년 12월 'LET ME OUT(렛 미 아웃)'으로 데뷔한 가수 HYNN(박혜원)은 '시든 꽃에 물을 주듯'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사실 이 곡 역시 그냥 지나칠 뻔했다. 그러나 입소문을 타더니 기적처럼 발매 100여일 만에 음원차트 톱100에 올랐다.

HYNN의 노래가 가창력과 기교에서 끝났다면 주목도 잠시뿐이었겠지만 그녀의 노래에는 묵직한 울림이 있었고 톱10까지 올라갔다. 이 곡으로 시작해 '차가워진 이 바람엔 우리가 써있어(Bad Love)'로 이어진 HYNN의 감성은 더 짙었다. 그리고 신곡 '아무렇지 않게, 안녕'까지.

HYNN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미니앨범 '아무렇지 않게, 안녕'은 시들어가던 꽃에 생기를 불어넣었던 그가 1년 만에 틔운 봄의 꽃이다. 폭발적인 가창력, 그 중에서도 딴딴하게 내지르는 고음으로 잘 알려져 있는 HYNN은 작게 내뱉는 호흡에 담긴 떨림과 감성마저 매력적이다.

첫 번째 트랙 '당신이 지나간 자리, 꽃'부터 더블 타이틀곡 '아무렇지 않게, 안녕'과 '오늘에게' 그리고 마지막 트랙 '여행의 색깔'까지 HYNN은 노래의 테마에 맞춰 목소리와 감성으로 열연을 펼쳤다. 그렇게 각자의 색을 가진 트랙들로 '따스한 봄날' 같은 앨범이 완성됐다.

HYNN은 "장르를 좀 더 넓히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한 4곡이 포함돼 있다. 타이틀곡은 두 개인데 한 곡은 임팩트 있는 발라드('아무렇지 않게, 안녕')고, 다른 곡은 기존의 제 음악과는 다른, 미디움 템포의 조금 강한 신나는 노래('오늘에게 (TO DAY)')로 준비했다"고 앨범을 설명했다.

'아무렇지 않게, 안녕'은 함께했던 추억이 퇴색되기 전에, 더 괴롭고 아프기 전에, 사랑이라는 감정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건네는 '성실한 이별'에 대한 노래다. HYNN은 결코 기교로 감정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러닝타임을 따라가다 보면 그녀의 감성에 서서히 스며든다.

"HYNN만의 애절한 고음을 들을 수 있냐"는 질문에 그는 "이전 곡보다 조금 더 높은 음역의 고음을 들으실 수 있다. 고생을 많이 한 노래"라고 말했다. 얼마나 음역대가 더 높은지 묻자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은 3옥타브 파#인데 '아무렇지 않게, 안녕'은 3옥타브 솔"이라고 덧붙였다.

곡 설명을 마친 HYNN은 라이브를 들려줬다. 맛보기로 조금만 들으려 했지만 첫 소절부터 깊게 빠져들고 그의 감성에 사로잡혀 중간에 끊을 생각도 여유도 없었다. 노래를 부를 환경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인터뷰 룸이었지만 그녀의 가창력은 장소를 가리지 않았다.

HYNN은 신곡 소개에 이어 자신만의 '사연있는 노래'를 꺼내 놨다. 그의 선택은 김범수의 '위로'.

HYNN은 "고등학교 3학년 때 대학교 입시를 준비하면서 그 노래를 딱 들었을 때 제목 그대로 딱 위로가 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위로'라는 노래 가사처럼 '이런 사람이 돼야겠다'는 소망이 생기는 그런 노래인 것 같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범수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던 바 있다. 이에 대해 묻자 "진짜 기분이 좋아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무대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뜻 깊은 경험이었다. 또 제가 '슈퍼스타K 2016'에 출연했을 때 심사위원님이셨다. 더 뜻 깊은 무대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HYNN은 팬들에게 "제가 받은 사랑처럼 선물을 들고 왔다. 4곡 모두 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으니 예쁘게 들어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더 기대되는 가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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