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을 떠나' 단어 선택, 신중치 못했다"[더팩트 | 유지훈 기자] 김유진 PD와 예비 신랑 이원일 셰프가 학교 폭력 의혹에 재차 사과했다.
이원일 셰프는 23일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먼저 제 예비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 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서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번 상처를 받으시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원일은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며 "저는 예비 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이라고 전했다.
이 셰프는 "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저의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하다"라며 "피해자분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뵙고 사과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며칠 동안 저와 예비 아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돼 머리 숙여 사과 드리고 정말 죄송하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유진 PD 또한 이 셰프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김 PD는 "잘못했다, 저는 아래의 내용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저는 친구들에게 폭언으로 상처를 줬다.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고, 친구들을 이간질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3월부터 피해자가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를 묵인했던 것에 대해서는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 싶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제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 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 수 있는 것 같았다"라고 얘기했다.
마지막으로는 "다시 한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모든분께 사죄를 드린다"라며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유진 PD와 이원일은 최근 MBC 예능프로그램 '리얼연애 부러우면 지는거다'를 통해 대중과 친숙해졌다. 하지만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학창 시절 김유진 PD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올라와 빈축을 샀다. 폭로에 따르면 김유진 PD는 10여 명의 친구들과 함께 노래방, 주차장 등에서 수 차례 글쓴이를 폭행했다.
이후 이원일 셰프와 김 PD는 를 통해 자필로 사과문을 올렸으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하면서도 “사실 여부를 떠나”라는 말을 덧붙여 네티즌들은 비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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