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꿈 응원"…트와이스, 뇌종양 환아에 추억 선물
입력: 2020.04.23 11:28 / 수정: 2020.04.23 11:28
트와이스가 뇌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오승환 군(15세)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트와이스의 응원 영상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한 컴퓨터에 담겨 오승환 군에게 전달됐다. /영상캡처
트와이스가 뇌종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오승환 군(15세)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트와이스의 응원 영상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준비한 컴퓨터에 담겨 오승환 군에게 전달됐다. /영상캡처

소속사 JYP와 함께 선행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트와이스가 뇌종양 환아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트와이스는 지난해 6월 뇌종양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오승환 군(15세)에게 응원 영상을 보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가 오승환 군에게 꼭 필요한 컴퓨터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트와이스가 그를 응원하는 영상을 촬영해 함께 전한 것.

트와이스의 노래를 들으며 투병 생활을 이겨내고 있는 오승환 군은 자신이 좋아하는 멤버들을 볼 수 있는 컴퓨터를 갖고 싶어 했다. 또 면역력 저하로 인해 온라인으로 학교 수업을 대체하고 있어 컴퓨터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이와 같은 사연을 전달받고 환아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직접 컴퓨터를 구매해 선물했다. 트와이스는 응원 영상을 촬영했고 이 영상은 컴퓨터에 담겨 오승환 군에게 전해졌다.

영상에서 트와이스는 "치료로 힘들 때 우리 노래를 듣고 힘을 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많이 아프고 힘들었을 텐데 씩씩하게 이겨내 줘서 고맙다. 항상 승환이의 멋진 꿈을 응원하는 트와이스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승환 군이 가장 만나고 싶어한 멤버 다현은 "영상으로나마 만날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치료 건강하게 잘 받아서 지금처럼 씩씩하게 이겨내기 바란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오승환 군은 "감동을 받아 눈물이 났다.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할 때 트와이스의 노래를 들으면서 힘을 냈다. '씩씩하게 치료 과정을 견뎌내 줘서 고맙다. 콘서트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해 주셔서 감사하다. 콘서트에 직접 가서 꼭 만나 보고 싶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6월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와 사회공헌사업 MOU를 체결했다. 이후 대표 CSR 활동인 'EDM(Every Dream Matters! : 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을 통해 난치병 환아 소원 성취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해당 활동의 일환으로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은 난치병 아동에게 직접 보컬과 댄스 레슨을 하는 시간을 가졌고 소속 가수들은 콘서트에 환아를 초대해 뜻 깊은 추억을 나누는 등 선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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