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대놓고 팬 장사…소통 아닌 돈만 보인다
입력: 2020.04.22 00:00 / 수정: 2020.04.22 00:00
박유천이 팬카페를 오픈하고 회원 유치에 나섰다. 연회비는 다른 아이돌 팬클럽 가입비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박유천 공식 SNS
박유천이 팬카페를 오픈하고 회원 유치에 나섰다. 연회비는 다른 아이돌 팬클럽 가입비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박유천 공식 SNS

직접 나서서 고액 유료 팬카페 회원 가입 독려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여러분과 소통하겠다"는 박유천. 은퇴 번복 행위에도 여론이 싸늘한데 팬과의 소통보다 돈이 먼저인 듯 보인다.

박유천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팬카페 '블루 씨엘로(BLUE CIELO)' 홍보 영상을 올렸다. 지난 16일 '박유천 씨 공식 팬사이트 'BLUE CIELO'가 4월 20일 오후 6시에 오픈할 예정'이라는 글이 올라온지 4일 만으로 이번엔 본인이 직접 나섰다.

불과 1년 전 은퇴를 선언한 박유천은 영상에서 "드디어 공식 팬카페를 오픈하게 됐다. 여러분이 그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 여러분과 소통할 수 있도록 자주 들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팬카페에 게재된 팬클럽 가입 절차 안내에 따르면 연회비는 6만6000원이다. 아이돌의 팬클럽 가입비(2~3만 원)의 2배가 훌쩍 넘는다. 가입비는 계좌이체, 즉 현금결제만 가능하다.

박유천은 팬클럽 가입 혜택으로 독점 콘텐츠(사진 및 동영상) 제공, 이벤트 개최 시 팬클럽 선행 판매, 팬클럽 회원 한정 이벤트, 공식 가입 MD 등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는 특별한 것이 아니다. 다른 아이돌 팬클럽의 혜택과 다르지 않다.

그의 이런 행보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 마약류 관리법 위한 혐의를 받던 당시 "만약 마약을 했다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던 그는 7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지만 지난 1월 해외 유료 팬미팅을 했다. 지난달 26일엔 화보집을 냈다.

해당 화보집 역시 9만 원 가량으로 일반적인 아이돌의 화보집(3~5만 원)의 2배 수준이었다. 이후 일사천리로 팬사이트를 오픈하고 유료 회원 유치를 시작했다.

가입비를 책정하는 건 그의 자유고 원하지 않는 팬은 가입을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렇지만 그의 행보를 보면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과 소통을 원한다기보다 팬들을 상대로 대놓고 돈벌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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