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댓글뉴스] 나대한, 뒤늦은 사과문…"비난 여론 잠재우려고?"
입력: 2020.04.14 00:00 / 수정: 2020.04.14 00:00
자가격리 중 일본 여행을 가 국립발레단에서 해고 징계를 받은 나대한이 재심 신청 결과 발표를 앞두고 뒤늦게 사과했다. /나대한 인스타그램
자가격리 중 일본 여행을 가 국립발레단에서 해고 징계를 받은 나대한이 재심 신청 결과 발표를 앞두고 뒤늦게 사과했다. /나대한 인스타그램

"이런 일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자숙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가 국립발레단에서 해고 징계를 받은 나대한이 뒤늦게 사과했다. 하지만 여전히 재심 청구는 진행 중이기에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나대한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일본을 다녀오고 SNS에 게재함으로써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은 사과 말씀드린다"며 "국가적인 엄중한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립발레단원으로서 신분을 망각한 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인정한다.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14~15일 국립발레단은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했다. 이후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났고 국립발레단 단원 전체는 일주일간 자체적인 자가격리 대상자가 됐다.

하지만 나대한은 자가격리 기간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고 논란이 일자 계정을 임시 폐쇄했다.

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간 나대한(오른쪽)은 국립발레단에서 해고되자 재심 신청을 했다. /나대한 인스타그램
자가격리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간 나대한(오른쪽)은 국립발레단에서 해고되자 재심 신청을 했다. /나대한 인스타그램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2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국립발레단은 같은달 16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나대한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나대한은 해고 징계에 불복하고 변호사를 선임해 재심을 신청했다. 국립발레단 규정상 재심은 신청한 뒤 10일 내에 열려야 하지만 아직 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나대한은 사과했지만 재심 신청을 철회하지는 않은 상태다.

만약 재심에서 해고가 확정될 경우 나대한은 국립발레단을 상대로 해고 무효 확인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나대한의 뒤늦은 사과에 누리꾼들은 "이제와서 사과글? 국민들을 호구로 아는 건가? 해고가 맞다"(aqqq****), "나대한이 국립발레단으로서 대체 불가능할 정도로 아주 심각하게 뛰어난 발레리노인가요? 그게 아니라면 굳이 왜 받아주지? 재심에서 받아주면 그냥 코미디"(khn6****), "인스타에 사과문 울리면 봐준다고 했나요? 용서해준다면 국립발레단원들 모두 나대한과 같은 급으로 수준은 떨어집니다"(yjma****), "이제와서 사과문 올린 이유는 충분히 자숙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보냈다는 걸 공개적으로 보여줘서 해고 취하에 유리한 입장을 가지기 위해서임"(cjm9****), "'발레단 자체격리 기간'이라는 부분을 강조해서 슬그머니 비난 여론을 잠재우려는 거다"(dodd****) 등의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나대한은 한예종 무용원 실기과 출신으로 지난 2018년 10월 신입단원 오디션을 통해 국립발레단에 선발됐으며 같은해 Mnet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썸바디'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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