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사랑의 콜센타', '미스터트롯' 팬들에겐 가뭄에 단비
입력: 2020.04.10 05:00 / 수정: 2020.04.10 05:00
TV조선 예능 사랑의 콜센타는 시청자의 신청곡을 미스터트롯 톱7이 직접 불러주는 전화 노래방 형식 예능 프로그램이다. /TV조선 제공
TV조선 예능 '사랑의 콜센타'는 시청자의 신청곡을 미스터트롯 톱7이 직접 불러주는 전화 노래방 형식 예능 프로그램이다. /TV조선 제공

제작진 "시청자 여러분이 또 다른 주인공"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사랑의 콜센타'가 코로나19로 지친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주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이하 '사랑의 콜센타')는 특정 시간 동안 전국 각지에서 걸려온 전화로 시청자의 사연과 신청곡을 받고 '미스터트롯' 톱7(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이하 톱7)이 즉석에서 이를 불러주는 전화 콘서트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사랑의 콜센타'는 지난달 12일 종영한 '미스터트롯'의 주역들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러한 관심을 보여주듯 '사랑의 콜센타'는 첫 방송부터 23.0%(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토크콘서트-미스터트롯의 맛'의 시청률(20.0%)보다 높았다.

'미스터트롯'은 당초 결승전을 시청자 600명과 함께하는 생방송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 또 톱7은 이후 전국 순회 콘서트와 예능 '뽕 따러 가세'로 시청자와 직접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결승전은 무관중으로 치러졌고 전국 순회 콘서트는 연기됐다. 팬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사라진 것. 그런 면에서 '사랑의 콜센타'는 팬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이 선택한 전화 콘서트는 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다.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톱7의 바람과 톱7과 직접 얘기를 나누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톱7이 최근 급속도로 전파된 코로나19로 인해 자유롭게 외출을 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재능 기부 이벤트를 직접 제안했다"며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이들의 마음에 제작진은 흔쾌히 수락했고 여러 조율을 통해 '사랑의 콜센타' 이벤트를 만들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톱7은 전화 콘서트로나마 시청자를 만날 수 있는 것을 즐거워했다. 지난 2일 열린 '사랑의 콜센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장민호는 "(코로나19로 인해) '미스터트롯' 이후 직접 노래 불러드릴 수 있는 무대가 많이 없었다"며 "'사랑의 콜센타'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 시청자들이 원하는 곡을 장르 불문 없이 불러드려서 마치 함께 노래방에 있는 것처럼 즐겁다"고 밝혔다. 다른 톱7도 이에 동의했다.

톱7은 사랑의 콜센타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가진 13곡을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캡처
톱7은 '사랑의 콜센타'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가진 13곡을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캡처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달 20일 '사랑의 콜센타' 전화 접수가 열린 후 약 2시간 동안 총 1361건의 전화가 빗발쳤다.

많은 관심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당초 이벤트 방식으로 3부작만 준비한 '사랑의 콜센타'를 과감히 정규 편성했다. 또 지난달 30일 두 번째 전화 접수를 받으며 첫 번째 전화 접수에서 뽑히지 못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톱7은 시청자들의 관심에 화답하듯 열성을 다했다. 첫 방송에서 총 13명의 시청자와 전화로 만났고 이들의 신청곡을 모두 불렀다. 톱7은 진중한 분위기의 '낭만에 대하여' 같은 곡부터 발랄한 분위기의 '이따, 이따요'까지 모두 소화했다. 또 연하 시청자의 요구를 반영해 '사랑해 누나' '누나가 딱이야'의 곡을 '사랑해 연하' '연하가 딱이야' 등으로 바꿔 부르는 재치를 보여줬다.

톱7과 통화를 하게 된 시청자들의 다양한 반응도 재미 요소였다. 시청자들은 임영웅과 1분 연인 상황극을 요구하거나 '올림픽보다 더 열광하며 봤다', '살면서 가수를 좋아해 본 적이 없는데 팬이 됐다'며 톱7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제작진은 <더팩트>에 "코로나19로 인해 시름이 깊은 국민 여러분께 작게나마 위로와 재미를 드리기 위해 마련한 이벤트였는데 제작진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반응이 이어져 모두가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며 "톱7의 활약 뿐 아니라 신청곡을 주시는 각지의 시청자 분들 역시 제작진의 예상을 뛰어넘는 입담을 펼치며 맹활약해주고 계신다. 시청자 여러분이라는 또 다른 주인공이 계시기에 더욱 재밌는 방송이 탄생할 수 있었다. 많은 시청자분들께서 뜨거운 지지를 보내주고 계시는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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