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아이돌 밴드, 그 달콤한 유혹
입력: 2020.04.13 05:00 / 수정: 2020.04.13 05:00
원위, 디코이, 밴디지가 데뷔했고 루시도 데뷔를 앞뒀다. 이들의 합류로 아이돌 밴드가 더 풍성해졌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각 소속사 제공
원위, 디코이, 밴디지가 데뷔했고 루시도 데뷔를 앞뒀다. 이들의 합류로 아이돌 밴드가 더 풍성해졌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각 소속사 제공

엔플라잉 데이식스 아이즈 + 원위 디코이 밴디지…매력적인 카드 아이돌 밴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아이돌 그룹 포화상태에서 아이돌 밴드가 매력적인 카드로 떠올랐다.

2000년대 클릭비가 열고 2010년대 FT아일랜드, 씨엔블루가 파이를 키운 아이돌 밴드 시장은 2015년 데뷔한 엔플라잉(N.Flying), 데이식스(DAY6)와 2017년 첫발을 뗀 아이즈(IZ)에게로 넘어갔다. 데이식스와 엔플라잉은 탄탄하게 입지를 구축했고 아이즈도 최근 기세가 좋다.

그런 가운데 새로운 아이돌 밴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원위(ONEWE)를 시작으로 올해는 디코이(D.COY)와 밴디지(Bandage)가 데뷔했다. JTBC '슈퍼밴드' 준우승 출신인 루시도 윤종신이 이끄는 미스틱스토리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정식 데뷔 준비에 돌입했다.

원위는 RBW가 야심차게 선보인 밴드로 최근 마마무 화사가 피처링에 참여한 모르겠다고를 발표했다. /RBW 제공
원위는 RBW가 야심차게 선보인 밴드로 최근 마마무 화사가 피처링에 참여한 '모르겠다고'를 발표했다. /RBW 제공

원위는 마마무의 소속사 RBW가 야심차게 선보인 아이돌 밴드로 용훈(리더, 메인보컬), 강현(기타), 하린(드럼), 동명(보컬, 키보드), 키아(랩, 베이스)로 구성됐다. 지난해 5월 '1/4'로 데뷔했고 8월 '2/4'에 이어 지난 2일 '3/4'를 발표했다. 작곡, 작사, 프로듀싱 등 모든 음악 작업을 직접 한다.

'3/4'의 타이틀곡 '모르겠다고'는 마마무 화사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힙합, R&B, 보사노바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편곡 위에 원위와 화사의 개성 넘치는 음색까지 더해져 밴드의 틀을 뛰어넘는 색다른 시도를 보여준다. 힙합적 요소를 가미한 하린의 드럼과 강현의 재즈기타가 매력적이다.

원위는 이번 싱글에 이어 첫 정규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디코이는 5인 밴드로 지난 2월 19일 싱글 COLOR MAGIC(컬러 매직)으로 데뷔했다. /롤링컬쳐원 제공
디코이는 5인 밴드로 지난 2월 19일 싱글 'COLOR MAGIC(컬러 매직)'으로 데뷔했다. /롤링컬쳐원 제공

디코이는 정민(리더, 키보드, 서브보컬), 성우(메인보컬), 혁진(기타), 원신(베이스, 서브보컬), 도선(드럼)로 구성된 밴드다. 홍대 공연문화의 산실인 롤링홀이 운영하는 음악 레이블 롤링컬쳐원에서 제작했고, 지난 2월 19일 싱글 'COLOR MAGIC(컬러 매직)'으로 데뷔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다섯 개의 원석을 가지고 있는 멤버들이 서로가 가진 원석의 '컬러'를 그리워한다. 서로 떨어져 있지만 멤버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매개체를 통하여 서로를 찾아 떠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이승주가 곡 작업과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디코이 멤버들도 작업에 참여했다.

밴디지는 슈퍼밴드 출신 4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3일 싱글 Square One(스퀘어 원)으로 데뷔했다. /플레이엠엔터 제공
밴디지는 '슈퍼밴드' 출신 4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3일 싱글 'Square One(스퀘어 원)'으로 데뷔했다. /플레이엠엔터 제공

밴디지는 허각, 에이핑크, 빅톤이 소속된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은 브리티시 록 밴드다. '슈퍼밴드'에서 몽환적이면서 개성 있는 밴드 음악을 선보인 피플 온 더 브릿지의 이찬솔, 강경윤, 임형빈 그리고 같은 프로그램에서 기타 천재로 화제를 모은 신현빈이 뭉쳤다.

이찬솔(보컬, 기타), 강경윤(드럼), 신현빈(기타), 임형빈(서브보컬, 기타, 베이스, 키보드) 4명으로 재탄생한 밴디지는 지난 3일 싱글 'Square One(스퀘어 원)'으로 데뷔했다. 멤버 전원이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실력파 밴드의 탄생을 알렸다.

슈퍼밴드 출신 루시가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정식 데뷔를 앞뒀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슈퍼밴드' 출신 루시가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정식 데뷔를 앞뒀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미스틱스토리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루시는 신예찬(바이올린), 조원상(프로듀싱, 베이스), 신광일(보컬, 드럼) 그리고 새 보컬 최상엽으로 구성된 4인조 밴드. '슈퍼밴드' 당시 청량한 에너지와 앰비언스 사운드(공간음)를 활용한 루시만의 유니크한 음악 색깔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밴드에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는 실험적인 구성 안에서 젊고 감각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는 루시가 윤종신, 하림, 정인, 퍼센트 등 색깔 있는 뮤지션들이 다수 소속돼 있는 미스틱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굵직한 가요 기획사들이 아이돌 밴드를 내놓는 건 그만큼 시장성이 있고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아이돌 그룹은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댄서까지 규모가 20명에서 30명쯤 된다. 운영비가 많이 든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밴드가 소위 말하는 가성비가 좋다. 곡을 직접 만드는 경우가 많고 댄서비, 밴드비, 무대 연출비도 딱히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군다나 아이돌 밴드는 힙합이나 발라드 등 다른 장르보다 해외 활동을 도모하기에도 더 유리하다"며 "앞서 데뷔한 아이돌 밴드들이 꾸준히 활동을 하면서 국내외에서 결실을 맺고 있는 것도 아이돌 밴드 시장에 뛰어들게 만드는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kafka@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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