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상혁은 지난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송다예와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고백했다. 사진은 지난해 가수 김경록 결혼식에 참석한 김상혁. /남윤호 기자 |
누리꾼 "둘이서 직접 해결하세요"
[더팩트 | 문병곤 기자] 그룹 클릭비 출신 가수 김상혁과 이혼 소식을 알린 송다예가 의미심장한 SNS 글을 적었다. 누리꾼은 이를 두고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8일 송다예는 자신의 SNS에 바다가 담긴 풍경 사진 한 장과 손바닥, 하늘 모양의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아무 설명 없이 올라온 글에 송다예의 팔로워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뜻"이냐는 추측성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팔로워들은 "폭행당하신 거 맞죠"라며 김상혁과 결혼식을 앞두고 불거졌던 폭행 의혹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4월 송다예가 결혼식을 앞두고 눈 부상을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곧 김상혁의 폭행설로 이어졌다. 그러나 송다예는 자신의 SNS에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난 상처"라며 "사실이라면 결혼을 왜 하겠냐. 이걸 왜 자세히 설명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고 폭행설을 직접 부인했다. 이후 김상혁의 폭행 의혹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이 가운데 지난 2월 두 사람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당시 송다예와 김상혁이 서로의 SNS를 언팔로우하고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 7일 두 사람이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김상혁의 폭행 의혹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김상혁의 전 부인 송다예가 자신의 SNS에 손바닥과 하늘을 의미하는 이모티콘을 게재했다. 누리꾼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다'는 의미로 이를 해석했다. /송다예 SNS 캡처 |
이에 김상혁 측이 진화에 나섰다.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김상혁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두 사람 모두 이혼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길 원하고 있는 만큼 언론을 통해 사생활에 대한 부분은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 또 추측성 루머와 자극적인 보도 역시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상혁은 해당 의혹에 관련해 직접적인 해명을 하고 있지 않다. 다만 그는 지난 8일 딘딘과 함께 진행하는 SBS 러브FM '김상혁 딘딘의 오빠네 라디오'에 출연해 이혼 관련 심경을 밝혔다.
그는 "어제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하셨을 텐데 라디오를 통해서 청취자분들에 직접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남편으로서 모든 부분에서 더 노력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제 불찰이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 좋은 소식 전해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울먹였다.
송다예의 의미심장한 SNS 글로 논란이 재점화될 기미를 보이자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이 '두 사람의 문제는 둘이서 해결하라'는 입장이다.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암호 해석까지 해야 해? 방 탈출도 아니고... 알아서 해결하세요"(simp****), "SNS 말고 직접 연락하거나 변호사를 통해 의사 전달하세요"(kazo****), "둘 다 여론 플레이 하려고 하지 말고 변호사하고 상담해라"(omas****) 등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김상혁의 폭행 의혹이 사실인지 확인해 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입장의 누리꾼들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이 뜻으로 저 이모티콘 쓴 거라면 뭔가 김상혁한테 맺힌 게 있는 모양"(jung****), "폭행은 사안이 심각해서 아니라고 말해줄 법도 한데. 안좋게 끝났나, 오히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고 디스해버리네. 진짜 때린 건가"(umio****)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99년 그룹 클릭비로 데뷔한 김상혁은 지난해 4월 7일 쇼핑몰 CEO 송다예와 2년 교제 끝에 결혼했다. 이후 두 사람은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신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상혁은 쇼핑몰 CEO 송다예와 1년간의 교제 끝에 지난해 4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견해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혼 1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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