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과 조은정 아나운서가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가족들과 조촐한 식사와 코로나19 관련 기부로 결혼식을 대신하기로 했다. /더팩트 DB |
소지섭 "더 책임감 있는 배우로 인사드리겠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배우 소지섭과 조은정 아나운서가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이에 누리꾼들도 축하를 전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지난 7일 소지섭 소속사 51K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졌다. 소속사는 "소지섭 씨가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며 "두 사람은 서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오늘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또 소속사는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소지섭과 조은정의 뜻에 따라 식 대신 직계 가족들끼리 모여 조용히 치렀다"며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자 굿네이버스에 5000만 원을 기부한다. 또 교육 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 PC 및 스마트 기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소지섭도 소속사의 공식 SNS를 통해 소감을 남겼다. 그는 "오늘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다"며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더 책임감 있는 배우 소지섭으로서 인사드리려고 한다.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많이 놀랐을테지만 나름 긴 시간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오랜 시간 지지하고 믿어준 것처럼 앞으로도 응원해주고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두 사람은 소지섭이 지난 2018년 11월 매입한 서울 한남동의 60억 원대 빌라에서 신혼 살림을 꾸린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성대한 결혼식 대신 기부를 선택한 두 사람을 칭찬했다. 누리꾼들은 "진짜 멋있다. 결혼식 대신 기부라니. 시국에 적절하네"(chas****), "결혼식을 포기한 조 아나운서도 대단하네. 부디 검은 머리 파 뿌리 될 때까지 잘 살기를"(inno****), "진짜 쉽지 않은 결정인데 이 부부 진짜 대단하다"(mjk0****)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갑작스러운 결혼식에 조은정의 혼전임신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51k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사실이 아니다. 두 사람의 열애 기간이 짧지 않다. 결혼할 시기가 돼서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배우 소지섭이 조은정 아나운서와 결혼한 소감을 소속사의 공식 SNS를 통해 전했다. /51K SNS 캡처, 더팩트 DB |
앞서 소지섭과 조은정은 지난 2018년 3월 SBS 연예 정보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에서 처음 만났다. 소지섭은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홍보차 출연했고 조은정은 리포터로 소지섭을 인터뷰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지인과 자리에서 친분을 나누고 연인 사이가 됐다.
두 사람의 열애가 세간에 알려진 건 지난해 5월이었다. 당시 디스패치의 보도로 열애설이 불거지자 소지섭의 소속사는 "조은정과 1년째 열애 중"이라고 인정했다. 이후 인연을 이어오던 두 사람은 부부가 됐다.
소지섭은 1995년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을 통해 연기자로 전향했다. 이후 드라마 '맛있는 청혼' '발리에서 생긴 일' '미안하다, 사랑한다' '주군의 태양' '내 뒤에 테리우스', 영화 '영화는 영화다', '군함도',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에 출연했다. 2018년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조은정 아나운서는 이화여대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2014년 온게임넷 아나운서로 입사해 OGN '나는 캐리다'에 출연하며 방송계에 발을 디뎠다. 최근에는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월드컵 '롤 챔피언스 리그' 진행을 맡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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