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세정 "내 무기는 진실성…느려도 꽃은 필 것"
입력: 2020.04.03 05:00 / 수정: 2020.04.03 05:00
세정이 3월 17일 첫 미니앨범 화분을 발표했다. 첫 솔로곡 꽃길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지 3년 4개월 만의 앨범이다. /젤리피쉬엔터 제공
세정이 3월 17일 첫 미니앨범 '화분'을 발표했다. 첫 솔로곡 '꽃길'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지 3년 4개월 만의 앨범이다. /젤리피쉬엔터 제공

첫 미니앨범 '화분' 발표…보컬리스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첫 솔로곡 '꽃길' 이후 3년 4개월이 지나 첫 앨범 '화분'이 나왔다. 그동안 많은 게 달라졌지만 그대로인 것도 있다. 바로 '진실성'이다.

아이오아이에 이어 솔로곡 '꽃길'로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던 세정은 이후 소속팀 구구단 활동에 집중했다. 일찌감치 솔로 보컬리스트로 가능성을 보여줬던 터라 앨범을 기대하는 팬들도 많았지만 팀이 먼저였다. 그렇게 3년 4개월 지났고 지난달 17일 첫 미니앨범 '화분'을 발표했다.

그때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냐고 묻자 세정은 "그때 쭉 이어갔다고 해도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누구도 모른다"며 "그 이후의 시간을 걸어왔기 때문에 얻고 배운 게 많다. 좋은 점을 생각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룹은 컨셉슈얼하고 무대적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쪽에 좋은 점이 있다. 솔로 때는 들리는 것과 감정적으로 느껴지는 것에 신경을 쓰고자 했다"며 "이번 첫 앨범도 그렇고 앞으로도 위로의 마음을 담고 싶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감도 이끌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세정이 보컬리스트로, 싱어송라이터로서 가고자 하는 길은 위로를 담은 음악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진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본인 스스로 잘 알고 있다. 사실 이는 세정이 데뷔 후 지금까지 모든 활동에서 임했던 마음가짐이고 그녀가 두루두루 사랑받는 이유다.

세정은 "내 무기는 진실성이다. 무엇이든 이길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길게 가져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며 "느리더라도 꽃은 필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꼭 꽃을 안 피워도 만족하는 법을 알게 됐다. '화분'이 적절한 단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걸그룹 멤버가 아닌 보컬리스트로서 세정의 목소리는 맑으면서도 호소력이 짙게 깔린 애틋함이 있다. '꽃길'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린 세정의 감성은 여러 OST를 거치며 더 섬세하게 다듬어졌다. 세정의 그런 풍부한 감성이 이번 앨범 곳곳에 스며들었다.

보컬리스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한발 내디딘 세정은 내 무기는 진실성이다. 무엇이든 이길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길게 가져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젤리피쉬엔터 제공
보컬리스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한발 내디딘 세정은 "내 무기는 진실성이다. 무엇이든 이길 수 있는 무기라고 생각한다. 동시에 길게 가져가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젤리피쉬엔터 제공

타이틀곡 '화분'은 화분에 담긴 작은 생명에게서 받은 감정을 풀어낸 곡이다. 개성 강한 음악 색깔로 많은 팬을 보유한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작사 작곡 편곡했다. 담백한 편곡 속에 세정은 싱그러운 목소리로 섬세하게 감성을 전달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솔로 가수로서 색깔 만들기에 나서게 된 세정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해서 선우정아는 더없이 훌륭한 조력자다. 세정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이 사람이어서 다행이다 싶었다"고 선우정아와의 만남을 회상했다.

세정은 "고등학교 때부터 선우정아를 워낙 좋아했다. 언젠가 꼭 같이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며 "앨범 준비하면서 회사에서 먼저 같이 하고 싶은 작가 분이 있냐고 물어봐서 바로 얘기했다. 흔쾌히 받아들여 주셨다. 제 맞춤 곡을 써 주셨고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도 첫발을 뗀 세정. 선우정아와 한 번의 협업이었지만 많은 걸 보고 배웠다.

세정은 "전 제 곡에 확신을 갖긴 어렵다. 왜 여기에 이 멜로디인지 이 구절인지 그런 게 불명확하다. 선생님은 그 모든 게 이유가 있으시고 다 설명을 해 주셨다. 그래서 수월하게 부를 수 있었다. 작곡 작사를 할 때 이런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또 "녹음 부스에서 원테이크로 불러주셨는데 튠 보정이 필요 없더라. 얼마나 노력을 많이 해오셨는지 알겠어서 반성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세정에게 여러모로 전환점이다. 몇 년째 쭉 숙소 생활을 해오다 최근 독립을 하며 주변 환경에 변화가 생겼다.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무엇보다 보컬리스트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한발 나아갔다. 그녀의 다음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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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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