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문지윤 측, 마지막 CF 공개 "애도 표해준 분들 위해"
입력: 2020.03.31 14:08 / 수정: 2020.03.31 14:08
故(고) 문지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자동차 광고는 오는 4월 7일 공개된다. /가족이엔티 제공
故(고) 문지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자동차 광고는 오는 4월 7일 공개된다. /가족이엔티 제공

유가족 "15년 만에 CF 촬영, 행복해했었다"

[더팩트 | 문병곤 기자] 故(고) 문지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광고가 공개된다.

31일 고 문지윤의 소속사 가족이엔티는 "고인이 생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광고가 많은 분의 도움으로 방송 확정됐다"며 경위를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 2월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방송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고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고 후반 작업이 잠시 중단됐다.

이후 소속사와 유가족은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애도를 표해준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뜻을 광고 관계자들에게 전했다. 관계자들은 내부 회의 끝에 이러한 뜻을 반영해 온에어를 결정했다.

이에 유가족은 "지윤이가 15년 만에 광고 촬영을 한다고 행복하게 이야기 하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당시 지윤이는 열심히 준비해서 많은 시청자에게 보여주겠다고 했다"며 "아들의 마지막 광고를 애도를 표해주신 모든 분에게 보여 드릴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밝혔다.

가족이엔티 양병용 대표는 "고 문지윤은 촬영기간 동안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고 현장에서도 스태프들과 행복하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촬영 중간에도 본인에게 주어진 역할을 완벽하게 보여 주기 위해 연습을 계속했고, 쉬는 시간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으며 촬영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던 배우였음을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고 문지윤은 지난 18일 오후 8시 56분께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최근 인후염 증세가 심해 병원에 입원한 그는 이후 급성 패혈증으로 중환자실에 옮겨졌다. 하지만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2002년 MBC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해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나의 PS 파트너' '돌려차기',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 JTBC 드라마 '송곳' 등에 출연했다. 그의 최근작은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황금정원'이다.

그의 유작이 된 자동차 광고는 오는 4월 7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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