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있는 노래] 아이디, 절친 결혼식 때 부른 축가(영상)
입력: 2020.03.31 05:01 / 수정: 2020.04.03 15:01
가수 아이디가 지난 13일 신곡 J.us.T를 발표하고 <더팩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세정 기자
가수 아이디가 지난 13일 신곡 'J.us.T'를 발표하고 <더팩트> 사옥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세정 기자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자기만의 플레이리스트 하나쯤 있기 마련이다. 각 곡마다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간 나름의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는 어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곡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연예인들의 '사연있는노래'를 들어 봤다. <편집자주>

나르샤의 'I'm In Love'에 얽힌 사연은?

[더팩트 | 정병근 기자·한건우 영상 인턴기자] 아이디(Eyedi)는 2016년 7월 싱글 'Sign(싸인)'으로 데뷔했다. 세계적인 알앤비 뮤지션 제프버넷과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프린시스가 작업한 곡이다.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을 이끌고 있는 루피는 피처링으로 힘을 보탰다. 출발부터 뭔가 남다른 분위기를 솔솔 풍기는 가수의 등장이다.

2016년 첫 인터뷰 당시 "내 목소리에는 '야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던 아이디. 숨소리가 많이 들어가 몽환적인 아이디의 음색은 평소 말을 할 때도 그렇지만 특히 노래를 부를 때 확실히 차별화된다. 그 목소리로 부르는 레트로 풍의 음악은 아이디만의 정체성이다.

외모만 보면 깜찍 발랄한 미디엄템포의 곡이 잘 어울릴 것 같지만, 아이디는 데뷔곡 'Sign(사인)'부터 'Caffeine(카페인)', '& New(앤 뉴)' 등에 이르기까지 레트로를 기반으로 한 펑크, 알앤비, 재즈 음악을 들려줬다. 더 놀라운 건 대부분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다.

아이디가 지난 13일 새 싱글 'J.us.T(저스트)'를 발표했다.

JUST와 US를 섞은 제목의 곡 'J.us.T'는 판타지를 주제로 그에 걸맞은 사운드 연출과 중독성 강한 아이디의 창법이 돋보인다. 트립 합 장르에서 영향을 받은 묵직한 베이스 라인과 몽환적인 신시사이저는 한 단계 더 성숙한 아이디의 음악 세계를 확인하게 해준다.

아이디는 "지금 이 순간의 우리 내가 너의 판타지가 되어주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라며 "후렴이 딱 있는 곡이 아니라 모든 곳이 후렴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잡다한 생각, 근심 걱정 다 날려버릴 수 있도록 이 곡에 취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 그녀에게 특별한 곡은 뭘까. 아이디는 나르샤의 'I'm In Love(아임 인 러브)'를 꼽았다. 2008년 라디가 발표한 곡을 나르샤가 2010년 리메이크했다. '사실은 첨 봤을 때부터 그댈 좋아했다고 말하기가 내겐 참 어려웠던 거죠'라고 시작하는 섬세한 가사와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아이디는 "가장 친한 친구가 얼마 전에 결혼을 했는데 제가 축가를 불렀다. 그 곡이 'I'm In Love'다. 의미 있고 소중한 곡이다"며 "제가 팬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여러 이벤트를 했었는데 요즘 상황이 여의치 않다. 멀리서나마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담아서 불러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미로우면서도 몽환적인 목소리로 'I'm In Love'를 부른 아이디는 팬들에게 "정말 사랑하는 패스워드(팬클럽) 분들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많이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 집에서도 저의 소식을 들어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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