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차 아냐"…소속사는 왜 논란을 자초했나
입력: 2020.03.30 12:49 / 수정: 2020.03.30 12:49
전소미가 지난 28일 공개된 리얼리티 1화 예고편에서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뒤 슈퍼카를 타고 등장했다. 이후 비난 여론이 일었지만 소속사가 전소미 차 아니다고 해명했다. /영상캡처
전소미가 지난 28일 공개된 리얼리티 1화 예고편에서 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한 뒤 슈퍼카를 타고 등장했다. 이후 비난 여론이 일었지만 소속사가 "전소미 차 아니다"고 해명했다. /영상캡처

스무살 전소미가 슈퍼카를? 낚시성 편집으로 오해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결과적으로 가수 전소미가 탄 슈퍼카는 본인 소유가 아니었다. 전소미는 안 받아도 됐을 비난만 받은 꼴이다.

전소미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은 30일 "전소미 본인 소유의 차가 아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2화에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소미는 지난 28일 공개된 리얼리티 1회에서 슈퍼카를 타고 등장했고 이후 비난 여론이 일자 소속사가 사실 관계를 바로잡은 것.

앞서 전소미는 지난 28일 오후 10시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첫 유튜브 단독 리얼리티 'I AM SOMI(아이 엠 소미)' 1회를 공개했다. 이후 전소미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그의 일상도 일상이지만 그가 수억 원짜리 슈퍼카를 타고 등장해서다.

1회 영상 말미 2회 예고편에는 노란색 차량에 탑승해 운전대를 잡은 전소미의 모습이 담겼다. 전소미는 "오늘 차 업그레이드 했어요"라며 즐거워했다. 해당 차는 람보르기니사의 우루스 모델로 기본 가격만 2억 5600만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전소미가 슈퍼카를 몰고있는 모습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게 누구의 차인지는 이미 중요하지 않았다.

영상은 예고편에서의 짧은 분량이었지만 전소미가 본인 차가 아니라 다른 사람의 차를 빌려 타고 신나하는 것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그게 아니라 실제 그녀의 소유라고 해도 문제가 될 건 없다. 진짜 문제는 대중이 받아들이기에 슈퍼카와 스무살 사이의 괴리감이 너무 컸다는데 있다.

'I AM SOMI'는 소속사가 직접 제작하는 콘텐츠다. 소속사가 의도를 했건 안 했건 영상 공개 후 이 슈퍼카는 마치 전소미의 차인 것처럼 돼버렸다. 충분히 그렇게 오해하도록 편집을 했다. 해명을 했다고는 해도 한 번 덧씌워진 이미지와 받았던 비난이 말끔히 사라지진 않는다.

더블랙레이블은 굳이 '낚시성' 예고를 해서 아직 어린 전소미를 비난 속에 밀어 넣어야 했을까. 단지 재미라고 생각을 했다면 그건 더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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