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비하인드] 코로나19 여파, 화상 인터뷰까지…모니터로 만난 주지훈
입력: 2020.03.30 05:00 / 수정: 2020.03.30 05:00
배우 주지훈은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넷플릭스 킹덤2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주지훈은 기자들과 화상으로 만나 넷플릭스 '킹덤2'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이 시국이 빨리 진정되길"

[더팩트|문수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연예계 취재 형태도 바뀌었다. 제작발표회는 물론 인터뷰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추세다.

주지훈은 지난 20일 화상으로 기자들을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2'(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박인제)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배우들은 보통 드라마가 끝나거나 영화가 개봉하기 전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 이야기를 나누곤 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거나 서면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다만 서면으로 진행할 경우 즉석에서 추가 질문을 이어갈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넷플릭스는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여줬다.

그동안 해외 매체를 상대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경우는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첫 번째 사례였기에 화제를 모았다.

인터뷰는 정해진 시간표 중 원하는 순서에 신청하면 해당 시간대에 선택한 타 매체 기자들과 함께하는 라운드 형식으로 진행됐다. 미리 문자로 받은 링크에 접속하면 화면에 인터뷰장 화면이 나타났다. 다만 편안한 진행을 위해 "인터뷰 중 화면 캡처는 자제해 달라"는 당부가 있었다.

카페에서 주지훈 화상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재 풍경이 달라졌다. /문수연 기자
카페에서 주지훈 화상 인터뷰를 진행 중인 모습.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취재 풍경이 달라졌다. /문수연 기자

이후 정해진 시간이 되자 주지훈이 등장했다. 기자들은 컴퓨터 혹은 휴대폰에서 버튼을 누르고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질문하거나 채팅창을 이용해 대화를 나눴다.

주지훈은 국내 첫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소감을 묻는 말에 "아주 다행인 건 넷플릭스가 워낙에 글로벌한 서비스라 시즌1때 해외 기자님들과 화상 인터뷰를 해봤다. 그래서 아주 낯설지는 않다. 실제로도 화상 통화 많이 하지 않냐. 그런데 한국 기자분들이랑은 처음이라 기분이 묘하다. 만나서 할 때는 이런저런 얘기를 할 때 리액션도 있는데 그게 아쉽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스템 개편을 원한다. 질문할 때 마이크를 켜야 하는데 다 같이 마이크를 켜서 호흡하고 싶다"며 "뭔가 기분이 이상하고 신기하다. 중요한 대답을 해야 하는데 늘어지기도 한다. 친구와 통화하는 것 같다. 재밌다"고 덧붙였다.

주지훈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대면 인터뷰 때처럼 재치 있는 모습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기도 했다. 카메라를 켜고 인터뷰에 참여한 한 기자에게 "천사 같으세요. 역광이 장난 아니네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주지훈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길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저 또한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주변을 봐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다들 느끼고 있더라"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오늘 인터뷰하러 넷플릭스에 들어올 때도 체온을 쟀다. 너무 고단하고 집 밖으로도 잘 못 나간다. 저야 건장한 청년이라 그나마 괜찮지만 친구들의 아기들을 보면 집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답답해한다. 어르신들은 사투를 벌이고 계시고 핸드폰에는 재난경보가 매일 온다. 이 시국이 빨리 진정되길 매일 기도하고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킹덤2'는 지난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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