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과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 환희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받고 있다. 텔레그램 N번방 운영자 일명 박사 조주빈에 연예계도 분노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더팩트DB |
3월 4째주 연예계 어떤 일 있었나
[더팩트 | 문병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가 시끄러운 가운데 국내 연예계는 여러 논란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방송인 박지윤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관련해 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여 비난의 대상이 됐습니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도 비슷한 내용으로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습니다. 또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는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가수 휘성은 마약성 약물인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든 일명 텔레그램 N번방에 대한 스타들의 여러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3월 넷째 주 연예계 소식을 <더팩트>가 정리했습니다.
▼방송인 박지윤, 누리꾼과 설전
박지윤 아나운서가 자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 통해 최근 있었던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혔다. /더팩트DB |
지난 21일 박지윤은 가족과 나들이에 나선 사진을 SNS에 게시했습니다. 그는 "모두 다 즐거웠던 50여 분간의 산행을 마치고 역병 속에 피어나는 가족애를 실감하며 바로 숲속 카페로"라는 글을 덧붙였다.
이에 한 누리꾼은 "지금 같은 시기에 여행 사진을 안 올리시는 게 어떨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린다.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라고 모두 집에 있는 시기다"라며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을 언급했습니다.
누리꾼의 정중한 조언에도 불구하고 박지윤은 다소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는 "관광지를 돌아다니는 게 아니라 프라이빗 콘도에 우리 가족끼리만 있다. 남편이 직장에 출근하는 것보다도 안전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요즘 이래라저래라 프로불편러(소모적인 논쟁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많아. 자기 삶이 불만이면 제발 스스로 풀자. 남의 삶에 간섭 말고"라고 적었습니다.
이와 관련한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박지윤은 26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호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입장에는 최근 논란에 대한 사과와 해명이 담겼습니다.
공식 입장에 따르면 박지윤은 평소에도 팔로워들과 솔직하게 소통해왔고 싸울 의도가 없었으며 당시 분위기도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프로불편러 언급도 누리꾼과 설전과는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가희, 발리 바닷가 산책으로 논란
가수 가희가 발리 바닷가 방문에 논란이 되자 SNS에 억울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가희 SNS 캡처 |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는 19일 "한동안 아프고 코로나도 문제고 한동안 어쩌다 자가격리하다가 아이들을 위해서 용기 내서 바다에 왔어요"라는 글과 함께 발리 해변에서 아이들과 모래 놀이를 하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 중인 심각한 상황인데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야외 활동을 즐긴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자 가희는 23일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여긴 발리다. 집 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라며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의 마음이었다"라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가희의 해명 글은 더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후 가희는 "정신 좀 차려야 할 것 같다. 저의 어리석은 글 용서해달라. 저에게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며 "나는 왜 병X 짓을 반복하는가. 정신이 오락가락한다"며 사과했습니다. 이후 그는 SNS로 한 차례 더 힘든 심경을 밝혔습니다.
▼환희, 음주운전 적발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 그는 "공인으로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점 깊게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더팩트DB |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환희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습니다. 이후 환희는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습니다.
26일 환희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하는 상황 속 지난 20일 평소 믿고 따르던 지인으로부터 조언을 듣는 식사 자리가 있었다. 평소 술을 즐기진 않지만, 이날은 예의를 갖추고자 소주 반병 정도를 마셨다. 자리는 저녁 9시경 마무리되었고 같이 자리한 지인 집에서 자고 다음 날인 21일 새벽 5시경 본가로 출발을 했다"며 "전날에 마신 술이고 잠도 비교적 일찍 청했기 때문에 숙취가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 당시의 행동이 매우 어리석었고 현재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끝으로 환희는 "힘든 시기에 기쁨을 드리지는 못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 팬분들뿐만 아니라 지켜봐 주신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공인으로서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점 깊게 반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환희는 지난 21일 오전 6시께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에서 술에 취한 채 벤츠 승용차를 운전하다 차선을 바꾸던 다른 차량과 부딪혔습니다. 그는 사고 현장에서 음주운전을 의심한 피해 차량 보험회사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으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61%로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
▼휘성, 프로포폴 투약 의혹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더팩트DB |
가수 휘성이 마약성 약물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6일 휘성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근 마약 관련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섣불리 예단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음 주 정도에 휘성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휘성은 지난 2013년 군 복무 시절에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그는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당시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를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이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고 2013년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N번방 사태, 연예계도 공분
방송인 신아영, 배우 예원, 이다인, 모모랜드 연우는 N번방 박사 조주빈이 자신의 SNS를 팔로잉하고 있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표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더팩트DB |
가수 백예린, 배우 손수현, 정려원 등 여성 연예인들뿐 아니라 가수 조권, 배우 봉태규 등 남성 연예인들까지 N번방 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가운데 특정 연예인들은 텔레그램 N번방 박사 조주빈의 아이디로 추정되는 SNS 계정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24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성착취물을 제작 유통한 일명 '박사' 조주빈의 신상이 공개된 후 그의 SNS로 추정되는 아이디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그의 SNS 팔로잉 목록에서 연예인들을 발견하고 연예인들에게 알리고 있습니다.
이에 방송인 신아영, 배우 예원, 이다인, 그룹 모모랜드 멤버 연우, 신예지 아나운서 등이 조주빈이 자신을 팔로잉하고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차단 처리했습니다.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도 조주빈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을 차단했습니다. 가인은 24일 자신의 SNS에 계정 차단 화면을 캡처해 올리며 "오케이! 차단했어요. 이런***** ***** ^^"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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