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 아닌 진짜"…'유별나! 문셰프', PD가 기도한 캐스팅(종합)
입력: 2020.03.27 15:42 / 수정: 2020.03.27 15:42
채널A 유별나! 문셰프에서는 도시와 시골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다. 특히 극 중 서하마을에서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힐링을 안길 예정이다. /채널A 제공
채널A '유별나! 문셰프'에서는 도시와 시골 풍경을 모두 볼 수 있다. 특히 극 중 서하마을에서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는 시청자에게 '힐링'을 안길 예정이다. /채널A 제공

" 으스스한 느낌과 설렘 있는 드라마"

[더팩트|문수연 기자] '유별나! 문셰프'가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지친 시청자들의 마음을 위로할 예정이다.

27일 열린 채널A 금토드라마 '유별나! 문셰프'(극본 정유리, 연출 최도훈) 제작발표회에 최도훈 PD, 에릭, 고원희, 안내상, 길해연, 차정원, 고도연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유별나! 문셰프'는 자유분방한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벨라(고원희 분)와 고집불통 스타 셰프 문승모(에릭 분)가 충청도 서하마을에서 만나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아시아에서 사랑을 받고 있는 에릭이 tvN '또 오해영' 이후 4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인 만큼 제작발표회를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세계 각국의 팬들은 각자의 언어로 채팅방을 통해 드라마를 응원했고 에릭은 "Love"라고 화답했다.

채널A 유별나! 문셰프를 응원하는 전 세계 팬들의 댓글. /채널A 유별나! 문셰프 제작발표회 생중계 캡처
채널A '유별나! 문셰프'를 응원하는 전 세계 팬들의 댓글. /채널A '유별나! 문셰프' 제작발표회 생중계 캡처

최도훈 PD는 캐스팅 이유를 묻는 첫 질문부터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그는 "우리 드라마의 문승모 역할은 에릭 씨를 제외하고 다른 배우를 생각하지 못했다. 가식적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진짜다. 에릭 씨는 요리도 잘하고 문승모 역할 이미지도 잘 맞는다. '꼭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했는데 감사하게도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고원희 씨는 제가 신인 때부터 봐왔다. 예쁜데 연기할 때 예쁜 척하지 않는다. 망가질 수 있는 용기를 보고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 빨리 기회가 온 것 같다. 드라마의 한 축을 잘 끌고 가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릭의 출연 이유는 최도훈 PD 때문이었다. 그는 "감독님 말 이후 대답하게 돼서 가식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최도훈 감독님이 이 작품을 하시다고 해서 출연했다"며 "저랑 전작에서 두 번 만난 적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신뢰가 갔다"고 말했다.

이유는 또 있었다. 에릭은 "꼭 하고 싶다고 생각한 계기는 제가 예전부터 팬이었던 안내상 선배님께서 캐스팅돼서 무조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안내상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짓더니 "너무 영광스럽다. 어떻게 내가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지? 잘할걸. 처음부터 얘기했으면 각오를 다르게 했을 텐데. 감사하다"며 웃었다.

에릭(오른쪽)가 고원희는 채널A 유별나! 문셰프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채널A 제공
에릭(오른쪽)가 고원희는 채널A '유별나! 문셰프'에서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채널A 제공

고원희는 '유별나! 문셰프'에서 기억을 잃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기억을 잃기 전후로 성격 온도차가 크다.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겠다 싶어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에릭은 세계적인 한식 셰프 역을 맡았다. 그동안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요리 실력을 뽐내왔던 에릭은 "드라마를 위해 더 준비한 건 없다. 기존에 열심히 해오던 거다"라며 "제가 요리를 좋아하고 타 방송에서도 요리하는 프로그램을 많이 했지만 여기에서는 진짜 잘해야 하는 프로 셰프 역할이라 실제 셰프님께 자문도 구하고 디테일을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한 시청자는 "오빠 미모 준비하셨잖아요"라고 채팅창에 댓글을 달았다. 에릭은 부끄러워하며 "미모 준비 안 했다. 사실 이번 드라마는 셰프 역할이라서 과도하게 다이어트를 하지는 않았다. 후덕하게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굉장히 비싼 카메라로 공들여서 찍어주셔서 그래도 볼만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내상을 채널A 유별나! 문셰프를 통해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채널A 제공
안내상을 채널A '유별나! 문셰프'를 통해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채널A 제공

배우들은 '유별나! 문셰프'를 한마디로 표현해 달라는 말에 망설임 없이 답했다. 먼저 길혜연은 "봄밤의 크리스마스 같다. 크리스마스이브의 으스스한 느낌과 설렘이 총체적으로 들어가 있다"고 설명해 감탄을 자아냈다.

에릭은 "군고구마 같다. 겉에는 까맣지만 안은 따듯하고 달콤하다"라고 안내상은 "참 재밌는 드라마다"라고 표현했다. 이어 고원희는 "오감을 만족하는 드라마다"라고 차정원 "정말 뜨겁고 따뜻한 드라마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당부 인사도 전했다. 에릭은 "요즘 시기가 안 좋은데 저희 드라마 보면서 웃을 수 있고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고원희도 "오늘을 너무 기다렸다. 힘든 시기인데 드라마를 보는 시간은 행복하고 쉴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별나! 문셰프'는 27일 오후 10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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