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 프로포폴 투약 정황…에이미 폭로→해명→경찰조사
입력: 2020.03.27 00:00 / 수정: 2020.03.27 00:00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더팩트DB
가수 휘성이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더팩트DB

경찰 "섣불리 예단할 단계는 아냐"

[더팩트|문수연 기자] 가수 휘성(38·최휘성)이 또다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경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6일 휘성을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마약 관련 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휘성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섣불리 예단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다음 주 정도에 휘성을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휘성은 지난 2013년 군 복무 시절에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그는 2011년부터 2013년 초까지 서울 강남 일대 피부과 등 여러 곳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 하지만 휘성은 "허리디스크와 원형탈모를 빨리 치료하는 과정에서 극소량이 들어갔는데 거기에서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고 2013년 7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다 지난해 4월 방송인 에이미가 다시 한번 종결된 사건을 수면으로 끌어올렸다. 에이미는 2012년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에이미는 지난해 4월 자신의 SNS를 통해 "남자 연예인 A씨와 함께 프로포폴과 졸피뎀을 투약했다"고 폭로했다. 또한 그는 "A씨가 성폭행 및 불법 촬영을 시도해 입을 막으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A씨가 휘성이라고 추측했고 휘성 측은 "단연코 그런 사실이 없으며 만약 상대가 주장하는 대로 녹취록이 있다면 그에 따른 합당한 처벌을 받겠다"고 해명했다.

휘성의 포로포폴 투약 의혹은 벌써 세 번째다. 휘성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더팩트DB
휘성의 포로포폴 투약 의혹은 벌써 세 번째다. 휘성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더팩트DB

휘성은 에이미와 통화한 내용을 녹취해 공개하기도 했다. 녹취록에서 휘성은 "아무도 안 믿는다. 콘서트 취소되면서 모든 계약을 다 물어내게 됐다. 나 이제 무슨 일 하고 살아야 하냐. 노래라도 할 수 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고 에이미는 "휘성아 용서해줘. 내가 돌려놓겠다. 자격지심 같은 게 있었다"고 답했다.

이후 휘성은 활동을 중단했고 에이미는 "휘성은 치료 목적으로 약물을 처방받았으며 이는 검찰 조사 결과에서도 확인된 사항이다. 절친한 사이로 지내며 같은 병원에 간 적 있는데 그때 그가 약물을 처방받은 것을 알고 오해했다"고 해명했다.

또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에이미는 "휘성과 같이 알던 지인들 중 모르는 이들이 내가 경찰조사를 받던 날 집 앞까지 찾아와 위협했다. 충분히 오해할 만했다. 휘성은 이런 일에 대해 전혀 몰랐고 관련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휘성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또다시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고 휘성 측은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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