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초점] '하트시그널3', 출연자 논란에도 '대박 시그널'?
입력: 2020.03.26 16:00 / 수정: 2020.03.26 16:00
채널A 하트시그널3이 역대 시즌 중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 캡처
채널A '하트시그널3'이 역대 시즌 중 가장 높은 첫 방송 시청률을 기록했다. /채널A '하트시그널' 캡처

'하트시그널3', 출연자 논란 속 첫 방송

[더팩트|문수연 기자] '하트시그널3'가 화제 속에 첫 방송을 마쳤지만 숙제가 남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는 1.7%(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즌1 0.7%, 시즌2 0.6%와 비교하면 놀라운 첫 방송 성적이다. 하지만 '출연자 사생활 논란'이라는 과제를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하트시그널3'는 방송 전부터 끊임없이 화제에 올랐다. 시즌 1, 2가 인기를 얻었던 것은 물론 음악, 연출, 영상미, 구성 등도 타 연애 예능프로그램과 차별성이 있어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출연자 모집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나 방송을 앞두고 불미스러운 일로 주목을 받았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여성 출연자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온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한 남성 출연자가 마약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로 재판 중인 버닝썬 대표와 대기업 창업주의 외손녀 등과 어울렸다고 주장하는 글이 퍼지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하지만 채널A는 "사실 확인 결과 출연자들과 관련한 일각의 주장들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알려드린다"고 해명했고 첫 방송은 일정 차질 없이 예정대로 공개됐다.

채널A 하트시그널3는 출연자 사생활 논란으로 방송 전부터 몸살을 앓았다. /채널A 제공
채널A '하트시그널3'는 출연자 사생활 논란으로 방송 전부터 몸살을 앓았다. /채널A 제공

이번 시즌에는 더욱 젊고 강력해진 연예인 예측단이 모인 만큼 이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가수 이상민, 작사가 김이나, 정신과 전문의 양재웅 원장, 배우 윤시윤, 모델 한혜진, 가수 피오는 첫 방송부터 '케미'(케미스트리, 호흡)를 보여주며 날카롭게 출연자들의 심리를 분석했다.

출연자들은 개성이 뚜렷한 이들로 구성돼 극적인 재미가 배가 됐다. 첫 만남부터 서로 견제하며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는 남성들과 뚜렷한 캐릭터가 보이는 여성들의 첫 만남은 긴장감을 자아냈다.

하지만 제작진이 명확하게 해명하지 못하고 넘어간 출연자 논란에 시청자들은 여전히 "찝찝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는 프로그램 몰입을 방해했다. 러브 시그널에 중점을 맞추기보다는 논란을 일으킨 출연자의 등장만 기다리는 상황이 됐다.

방송 후에도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명확한 해명과 대처를 하지 않은 제작진에게 실망감을 드러내는 목소리가 더 높다.

누리꾼들은 "채널A '하트시그널' 제작진들 2차 가해하네. 피해자들은 얼마나 소름 돋을까"(K**), "인성이...방송 그냥 하지 마라"(기안**), "피디는 외모보다는 확실한 인성검증을 하고 뽑길 바랍니다"(asd******), "어릴 때였든 어쨌든 사람 마음에 상처 준 사람, 이런 사람 TV 나와도 돼요?"(라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을 일으킨 이들의 편집 방향 관련해서는 아직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은 제작진이 잡음 속에 프로그램을 무사히 이끌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트시그널3'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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